[뉴스핌=김승현 기자] 재건축 연한 단축의 가장 큰 수혜지로 꼽혔던 목동 재건축시장이 잠잠하다. 매맷값은 정체 상태며 거래도 뜸하다. 재건축에 대한 주민 기대감도 낮다.

목동신시가지 8단지에 있는 중개업소 관계자는 “재건축 열기가 뜨겁다면 특수를 노린 거래가 많아지고 매매가가 높아져야 하는데 9·1대책 발표 직후 매매가가 3000~4000만원 정도 상승한 후 정체 상태다”고 말했다.
8단지는 전용 54㎡ 기준 9·1대책 발표 전에는 매매가가 4억원 수준이었지만 발표 후 조금씩 상승해 지금 4억5000만원 수준에서 보합세다.
거래량은 크게 감소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사이트에 따르면 목동신시가지 7~14단지 에서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7단지 전용 66㎡ 1건만 거래됐다. 이 단지들은 지난해 9월에서 10월 동안 총 172건의 매매가 성사됐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지난 20일 재건축연한을 30년으로 줄이는 도시및주거환경저비법 시행령이 통과됐지만 목동신시가지 집값은 특별한 움직임이 없다"며 "지난해 9·1 대책 발표 당시 반영 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목동신시가지 지역은 재건축 연한 단축 정책의 최대 수혜 지역으로 꼽혔다. 재건축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시기가 9.1대책 이전보다 10년 가량 줄어들어서다. 1985년부터 1987년 사이 준공된 1~14단지 대부분의 재건축 가능 연도가 2016년에서 2018년 사이로 단축됐다.
게다가 목동신시가지는 아파트 면적이 좁아 높은 수익률이 예상된다. 목동신시가지 단지의 평균 용적률은 132%다. 재건축으로 법적 상한인 300% 수준까지 높아질 수 있다.
하지만 재건축에 대한 주민 기대감은 낮다. 13단지에 사는 주민 배모 씨(46)는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추진은 예전부터 민선 양천구청장은 언제나 공약으로 내걸었던 사항이라 주민들은 이제 무덤덤하다”고 말했다.
양천구청 균형개발과 관계자는 "목동신시가지 단지 가운데 재건축추진위원회가 설립된 단지가 없고 아직 추진 움직임도 미미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