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씨네톡]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을 노래한다 '쎄시봉'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영화 ‘쎄시봉’에서 트리오 쎄시봉으로 연기 호흡을 맞춘 조복래, 강하늘, 정우(왼쪽부터)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핌=장주연 기자] 한국 음악계에 포크 열풍을 일으킨 조영남, 이장희, 윤형주, 송창식을 배출한 음악감상실 쎄시봉. 젊음의 거리 무교동 최고의 핫플레이스인 그곳에서 ‘마성의 미성’ 윤형주(강하늘)와 ‘타고난 음악천재’ 송창식(조복래)은 처음 만나게 된다. 쎄시봉 사장(권해효)은 두 사람의 가수 데뷔를 위해 트리오 팀 구성을 제안한다. 

자칭 쎄시봉의 전속 프로듀서 이장희(진구·장현성)는 우연히 오근태(정우·김윤석)의 중저음 목소리를 듣고 윤형주와 송창식의 빈틈을 채워줄 ‘숨은 원석’임을 직감한다. 기타 코드조차 제대로 잡지 못하는 오근태는 이장희의 꼬임에 ‘트리오 쎄시봉’ 마지막 멤버로 합류한다. 그리고 그 시절, 모든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쎄시봉’의 뮤즈 민자영(한효주·김희애)에게 첫눈에 반하면서 그녀를 위해 노래 부르리라 결심한다.

영화 ‘쎄시봉’(제작 제이필름·무브픽쳐스,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은 이장희의 내레이션을 따라 이장희의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와 트윈폴리오(송창식·윤형주)의 ‘웨딩케이크’에 중심을 두고 흘러간다. 김현석 감독은 모든 이들의 추억 한가운데 자리 잡은 쎄시봉에 허구적 사실을 더해 로맨스물로 재탄생시켰다. 뻔해서 외면받을 수 있는 로맨스를 모두의 향수를 자극할 수 있는 쎄시봉이라는 리얼리티를 이용해 영리하게 풀어간 셈이다.

다만 후반부로 갈수록 지나치게 사랑 이야기에만 치중하는 감은 있다. 물론 장르가 로맨스이긴 하나, 영화의 중심이 쎄시봉이 아닌 허구의 인물 오근태와 민자영의 멜로로 완전히 넘어가 버리는 점은 아쉽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추억의 음악감상실 쎄시봉은 청춘남녀의 로맨스를 위한 배경으로 머무른다. 하지만 이는 개인적 취향, 혹은 나잇대에 따라 오히려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는 부분이다.

지루하지 않게 짜인 구성은 영화의 강점이다. 사실 러닝타임이 짧지는 않다. 짧게나마 추억을 음미하고 풋풋했던 옛사랑의 기억을 되짚기에 122분은 되레 긴 시간이다. 하지만 감독은 깨알 에피소드를 삽입, 관객이 지루하지 않게 재미를 줬다. 또 중간중간 등장하는 정우·강하늘·조복래의 수준급 노래 실력과 완벽한 화음은 듣는 즐거움을 준다. 반복되는 고백(?) 에피소드의 경우 트윈폴리오의 ‘담뱃가게 아가씨’를 개사, 설명하는 재치있는 전개 방식으로 극의 재미를 더했다. 

영화 ‘쎄시봉’에서 멜로 연기를 펼친 배우 한효주(왼쪽)와 정우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해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로 여심을 흔들었던 ‘쓰레기’ 정우는 이번에도 작정하고 여성 관객의 마음을 움직인다. 잠이 오지 않는다는 여자 친구를 위해 밤새 전화로 노래를 불러주는가 하면, 여자 친구의 짧은 치마에 귀여운 잔소리를 퍼붓는 등 사랑에 빠진 남자의 달콤함을 보여준다. 여기에 정우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더해지며 그의 매력은 더욱 두드러진다.

강하늘·조복래·진구 등 ‘쎄시봉’ 친구들의 매력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먹고 살려고 음악 한다고 외치는 ‘음악천재’ 송창식 역의 조복래, 연세대학교 의대생 ‘엄친아’ 윤형주 역의 강하늘은 뛰어난 가창력이라는 강점에 자신만의 매력을 덧입히며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했다. 반면 20대 이장희를 연기한 진구는 이야기를 이끌어 가며 마초 매력을 발산한다.

쎄시봉의 뮤즈 민자영으로 분한 한효주의 연기에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앞서 가족사(?)로 영화 외적인 잡음을 만들긴 했으나 영화 속 그의 연기만 놓고 봤을 때는 흠잡을 데 없다. 좋아한다고 고백하는 남자를 향해 “알아”라고 받아치는 도도함부터 그와 마지막 시간을 보내며 흘리는 눈물까지, 20대 민자영에 완전히 몰입한 한효주는 자신의 다양한 매력을 과시한다.  

여기에 마지막 30여 분을 남겨두고 정우·한효주·진구를 대신할 40대 배우 김윤석·김희애·장현성이 차례로 등장, (스토리 면에서는 다소 억지스러운 부분이 있으나)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오는 2월5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휘발유 2052원 육박 '오름세 지속'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대구와 부산, 울산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섰다. 서울 평균 가격은 2052원에 육박했다.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0.26원 오른 리터당 2011.3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최고가는 리터당 2640원, 최저가는 1759원이다. 3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의 모습.[사진=뉴스핌 DB]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17일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선 뒤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0.7원 오른 리터당 2051.74원을 기록했다. 평균 가격이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로 리터당 1995.84원이었다. 부산은 1998.38원, 울산은 1999.22원으로 2000원을 밑돌았다. 경유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전국 평균 경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0.04원 내린 리터당 2005.17원으로 나타났다. 서울 평균 경유 가격은 전날보다 0.28원 오른 리터당 2038.16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대구는 0.36원 내린 리터당 1988.26원으로 가장 낮았다. 정부는 미국과 이란 간 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국제유가가 오르자 최고가격제를 시행 중이다. 지난달 24일부터 적용된 4차 최고가격제는 3차 때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됐다. 4차 최고가격제상 리터당 공급가는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이다.  yuniya@newspim.com 2026-05-05 14:45
사진
삼바 노조 "내일부터 무기한 준법 투쟁"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가 전면 파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6일부터는 현장에 복귀해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무기한 '준법투쟁'에 돌입한다. 5일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시작된 총파업은 이날까지 진행된다.  조합원 약 4000명 중 2800명이 참여했다. 파업은 별도의 집단행동 대신 조합원별로 평일 연차휴가 사용과 휴일 근무 거부 방식으로 진행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1인당 3000만원 격려금 지급 ▲평균 14% 임금 인상 ▲영업이익 20% 성과급 배분 ▲공정한 인사 기준 수립을 요구했지만 사측이 수용하지 않자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이날 파업을 마무리한 뒤 6일부터 현장에 복귀해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방식의 준법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 노사는 전날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중재로 대화를 진행했지만 입장차만 재확인한 채 결론을 내지 못했다. 사측은 쟁의 행위 중단과 소송 취하를 제안했지만 노조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노조는 "특별한 안건 제시나 방향성은 잡히지 않은 채 종료됐고 차기 미팅 자리만 약속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6일 양측 대표교섭위원 간 1대1 미팅, 8일에는 고용노동부가 참여하는 노사정 회의를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사측은 "이번 주 추가 협의가 예정된 만큼 성실히 대화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노조는 전면 파업에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부분 파업을 벌였다. 이 기간 일부 항암제와 인체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치료제 생산이 중단됐다. 회사는 이에 따른 손실 규모를 약 15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yuniya@newspim.com 2026-05-05 13: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