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현대증권은 23일 대림산업에 대해 공기 지연과 해외 매출 감소 등으로 인해 실적 악화 우려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6만5000원으로 18.8% 하향 조정했다.
김열매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대림산업의 손실이 확대되는 가장 큰 원인은 공기지연"이라며 "해외 매출이 하향 추세인 것도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4분기 매출 2조5563억원, 영업손실 2227억원, 당기순손실 3585억원을 기록, 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사우디법인(DSA)은 매출 1617억원, 영업손실 2515억원을 나타냈다. 기존에 손실을 반영했던 사우디 현장 공기가 지연됐고, 2013년 수주 현장에서 원가 상승 요인이 발생해 이를 추가 반영한 결과다.
김 연구위원은 "추가원가투입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4분기 실적에 향후 공기 지연으로 인한 원가 상승분을 일정부분 반영했기 때문에 당분간 해외 손실 확대 가능성은 제한적이나 급격한 손익 변동이 마무리되는 것을 확인하려면 준공정산을 완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해외 매출 전망도 밝지 않다.
대림산업은 전날 총 9조2000억원(해외 3조4000억원, 국내 5조8000억원)으로 2015년 수주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이는 2014년 신규수주 9조원을 소폭 상회하는 규모다.
김 연구위원은 "3년 연속 해외수주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해외 매출액이 줄고 있다"며 "2015년 해외수주 목표 3조4000억원을 달성해도 2016년까지 해외 매출액은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