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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첫 공판 "항로는 하늘길…항로 변경 성립 안 돼"(종합)

기사입력 : 2015년01월19일 19:18

최종수정 : 2015년01월19일 19:18

[뉴스핌=정경환 강효은 기자]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한 첫 공판에서 조 전 부사장이 항로 변경 혐의에 대해 강력히 부인했다.

19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오성우)의 심리로 열린 조 전 부사장에 대한 첫 공판에서 조 전 부사장의 변호인 측은 "항로의 개념에 지상 구간은 포함되지 않는다"며 "항로는 하늘의 공로(空路)를 뜻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공판에서 조 전 부사장 측은 예견됐던 바대로, 항공보안법 상 항로변경죄 혐의를 벗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는 항로변경죄가 조 전 부사장에게 적용된 혐의 중 처벌이 가장 무겁기 때문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일 항공보안법상 항공기 항로 변경·안전운항 저해 폭행, 위계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강요 혐의로 조 전 부사장을 구속 기소했다.

당시 검찰은 "이번 사건은 조 전 부사장이 사적 지위를 남용, 항공기를 되돌리고 사무장을 하기(下機)시켜 항공기 안전을 위협하고 법질서를 무력화시킨 사안"이라며 "아울러 사건의 책임을 기장과 사무장 등에게 전가함으로써 그들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2차 피해를 야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건 발생 초기부터 적극적 증거 조작을 통한 조직적인 사건 은폐 및 왜곡으로 국토부 조사 과정에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의 결과를 초래했다"며 "전례없는 항공기 리턴 사태로 대한항공에 대한 신뢰도를 추락시키고 국가 위신 역시 크게 실추시켰다"고 덧붙였다.

조 전 부사장 변호인 측은 "검찰이 '운항'을 지상 구간 이동도 포함하는 것으로 보고, 항로 변경을 주장하는데, 이는 확장해석 또는 유추해석으로서 죄형법정주의에 반한다"며 "항로는 하늘길 즉, 공로(空路)를 뜻한다"라고 말했다.

즉, 엔진 시동이 걸리지 않은 상태로 주기장에서 후진했다가 돌아오며 20미터 가량 움직인 것을 항로 변경으로 볼 수 없다는 것.

변호인 측은 "22초간 20미터 움직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히는 17초, 17미터다"엔진 시동 안 건 상태에서 토잉카(Towing Car)에 의해 밀려서 이동한 것으로, 항로변경죄가 적용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토부 조사 당시 항공보안감독관도 '활주로 이동은 항로 변경으로 보기 어렵다'고 한 바 있다"며 "주무부서인 국토교통부가 명백히 아니라고 하고 있고, 기타 항공 관련 규정 등에서도 항로는 공로를 전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조 전 부사장 변호인 측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 역시 성립될 수 없음을 역설했다.

변호인 측은 "거짓 진술 한 적 없고, 승무원 등으로 하여금 거짓 진술을 지시한 사실도 결코 없다"면서 "공모라고 평가될 만한 회의도 없었으며, 있었다 해도 법리적으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허위진술이 과연 형사처벌의 대상이 되는지 의문"이라며 "허위진술 만으로는 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게 대법원의 확립된 판례"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 전 부사장의 변호인 측은 여론재판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향후 공판과정에서는 주장 사항을 서면으로 대체할 뜻을 밝혔다.

변호인 측은 "기본적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유무죄를 떠나 사려깊지 못한 행동으로 피해를 끼친 데 대해 깊이 반성한다"면서 "다만, 실제보다 과장된 부분 많기에 향후 공판과정에서 주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공판 전 피의사실이 공표되고, 수사기관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정보들이 공개되는 등 개인의 인권이 무시되고 있는 바, 이는 무죄추정의 원칙에도 반한다는 주장이다.

변호인 측은 "앞으로 공판과정에서 변호인 의견은 서면으로 주장할 방침이며, 법정 외에서 일체 발언을 하지 않겠다"라며 "여론의 영향을 안 받고 실체 관계를 엄격히 따져보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날 공판에서는 조 전 부사장과 함께 구속 기소된 여 모 대한항공 객실승원부 상무와 김 모 국토부 감독관(사무관급)에 대한 심리도 진행됐다.

여 모 상무는 증거인멸·은닉, 위계공무집행방해, 강요 혐의를, 김 모 감독관(사무관급)은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를 받고 있다.

김 모 감독관 측 변호인은 "조 전 부사장에 대한 조사 가능성 관련 언급 등은 이미 언론을 통해 알려진 것"이라며 "형법상 비밀로 볼 수 없기에 비밀누설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판은 오후 2시 30분에 시작, 기본적인 사실관계 확인 및 의견 개진 4시 10분 경 휴정했다. 이후 4시 30분 속개돼, 증거 확인 절차에 들어갔다.

옅은 푸른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나온 조 전 부사장은 시종일관 고개를 숙인 채 묵묵히 공판에 임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강효은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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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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