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7일 채권시장이 강세로 출발했다.
밤 사이 글로벌 유가가 급락해 글로벌 시장에서 안전자산선호가 더욱 심화됐다. 유가는 2.11달러 급락한 47.93달러를 기록해 2009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에 미국채가 10년물 기준 9bp 하락한 1.94%로 마감하자 이날 국내시장도 개장 직후 영향을 받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국책연구원과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정부 측에서는 유가 하락이 우리 경제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으나, 글로벌 경기 불안이 지속되는데다 다음주 1월 금융퉁화위원회를 여는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의 신년사가 우호적으로 해석되는 등 안전자산에 더욱 힘이 실리는 모양새라 시장도 일단 이를 따라가는 모습이다.
다만 내주 금통위와 레벨부담 경계에 추가 강세에는 신중한 분위기다. 외국인이 3년선물을 매도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오전 9시 34분 현재 3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3틱 상승한 108.37을 나타내고 있다. 108.35~108.40의 레인지다. 10년 만기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19틱 오른 121.59에 거래되고 있다. 121.70으로 출발해 121.43~121.76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3년물이 2%대에 거의 붙어있는 등 전날 시장이 미리 달렸기도 했고 한은 스탠스가 그렇게 많이 드러난게 아니라 생각보다 강세 분위기는 잠잠해 보인다"며 "앞으로 미국채가 더 강해지느냐가 관건이겠으나 당장은 약해질 유인이 안보이니 불플래트닝으로 다들 보고 있지 않나 싶다"고 설명했다.
박동진 삼성선물 연구원은 "예상했던 것 만큼 강하지 않다"며 "10년물이 약간 주도하는 장세라 10년물이 큰 폭으로 랠리를 하지 않는 이상 시장 강세폭이 크게 확대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 총재가 우호적인 발언을 했다고 하더라도 바로 1월에 금리 인하가 단행될 거라고 보지 않는 분위기가 많은 것 같다"며 "단기물은 부담이 있는게 확실하나 장기물은 좀 더 강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