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조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한솔경영체계(Hansol Management System)를 새롭게 발표했다.
조 회장은 “기존 이념체계의 장점을 계승하면서도 시대적 변화와 경영환경의 미래상까지 반영하여 새로운 경영체계를 구축했다”며, “차별화를 통한 경쟁우위 확보, 최대가치 구현, 고객과 함께 지속성장을 그룹의 사명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연과 문화, 인류 등을 강조해왔던 기존 경영 이념이 ‘우위’. ‘가치’, ‘성장’ 등 구체적인 목표로 설정된 것이 특징. 이는 올해 한솔그룹이 지주회사로서 맞이하는 첫해라는 점에서 의미심장하다.
실제 한솔그룹에게 2015년은 각별한 해다. 50주년을 맞이하는 동시에 지주회사 전환이라는 과제를 본격화한 첫 해이기도 하다.
한솔그룹의 핵심 계열사 한솔제지는 지난해 11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한솔홀딩스(가칭)-한솔제지 분할 안건을 통과시킨 바 있다. 주주들의 반대로 지주회사 설립이 좌절된지 약 1년만이다.
이에 따라 한솔제지는 지난 1일자로 분할, 투자회사인 한솔홀딩스(존속법인)가 지주회사를 맡게 되고 사업회사인 한솔제지(신설법인)이 기존의 제지사업을 이어가는 구조를 갖췄다.
다만 지주회사 전환이 되더라도 과제는 적지 않다. 한솔제지→한솔EME→한솔로지스틱스→한솔제지로 이어지는 순환출자를 2년 유예기간 내에 정리해야 하는 것. 이에 따른 한솔그룹 내 지배구조 개편도 본격적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조 회장이 기업의 사명을 실천하기 위한 핵심가치이자 방법론으로써 ‘고객 지향’, ‘새로운 가치 ’, ‘더 나은 방식’, ‘차별적 경쟁 우위’와 ‘몰입’, ‘투명’, ‘스피드’를 제안한 것도 이런 배경이라는 설명이다.
한솔그룹 관계자는 “모든 의사결정의 최우선 순위를 고객에 두는 한편,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현재 상태에 안주하는 것이 아닌 더 나은 방식을 추구하여 경쟁자와 뚜렷한 차이를 낼 수 있는 차별적 경쟁우위를 확보해 나가겠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업계에서는 한솔그룹의 본격적인 변화가 조만간 가시화 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하고 있다.
이미 지주회사인 한솔홀딩스의 새로운 대표이사는 선우영석 한솔그룹 부회장이 발탁돼 본격적인 지주회사 체제 준비를 시작하는 중이다.
삼성그룹으로 입사해 1993년 한솔그룹의 계열분리와 함께 자리를 옮긴 선우 부회장은 지난 2002년 한솔제지의 대표이사를 맡아 조 회장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아온 인물로 꼽힌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