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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 '양띠' CEO, "2015년은 우리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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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이해진·카카오 최세훈 등 거물 즐비..게임업계 김택진·송재경도 양띠

[뉴스핌=이수호 기자] 2015년 을미년(乙未年)이 밝아오면서 IT업계 양띠 최고경영자(CEO)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PC에서 모바일로 급변하는 IT 환경 탓에 '청양의 해'를 맞은 양띠 CEO들의 행보에 남다른 관심이 쏠린다.

5일 IT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양띠 CEO로 손꼽히는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1967년생)은 국내 포털 시장의 제왕으로 불린다.

이 의장은 PC 시대의 주역으로 오늘날의 네이버를 손수 일궈내 IT 코리아의 중심축으로 10여년간 활약하며 벤처 1세대의 성공적인 도약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침착하면서도 꾸준한 그의 경영 수완 덕에 네이버가 국내 포털 시장에서 변함없는 아성을 유지하고 있다. 또 가입자 6억명 돌파를 눈앞에 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통해 글로벌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올해는 모바일 광고 등을 포함한 플랫폼 시장 강화에 집중해 PC 시대의 영광을 뒤로 하고 새로운 모바일 시대로 나아가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O2O 사업(온오프라인 연결), 결제사업(라인페이, 네이버페이), 모바일 검색 시스템 개편 등 모바일에 최적화된 신규 사업을 꾸준히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이 의장은 최근 자사의 임원워크숍에서 "모바일에서 경쟁 기업들보다 뛰어난 역량을 빠르게 확보하지 못한다면 네이버라는 기업 자체가 없어질수도 있다"며 신규 사업에 대한 발빠른 대응을 주문한 바 있다.

네이버의 새로운 경쟁자로 자리매김한 다음카카오의 최세훈 공동대표(1967년생)도 IT업계의 대표적인 양띠 CEO로 통한다.

최 대표는 지난 10월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이라는 'IT 빅뱅' 선언 이후로, 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와 함께 비교적 성공적으로 다음카카오를 이끌어왔다는 평가다.

특히 최 대표에게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으로 꼽힌다. 합병 시너지를 본격화해야하는 첫 해라는 점과 모바일 금융 서비스인 카카오페이와 뱅크월렛카카오를 비롯해 카카오택시, 카카오픽(모바일쇼핑), 카카오 게임하기, 카카오 선물하기 등 전방위적인 사업 확대의 수익이 가시화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1000억원을 투자해 투자전문그룹인 케이벤처그룹 설립까지 발표하며 국내 IT 산업의 동반 성장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다음카카오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IT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순간이 찾아온 셈이다.

게임업계에서도 을미년 양띠해에 태어난 두 명의 거물급 CEO가 있다. 국내 최고의 게임업체로 손꼽히는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와 리니지의 아버지라 불리는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양띠(1967년생)해에 태어났다.

김 대표는 지난해 지스타를 앞두고 모바일 시대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드러내고 클라우드 사업과 PC-모바일 연동에 속도를 내며 새로운 시대를 맞은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특히 크고 작은 모바일 게임사들을 꾸준히 인수·합병해 자사에 모바일 DNA를 강화하는 한편, 든든한 캐쉬카우인 PC 시장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차세대 엔씨소프트의 미래 먹거리로 불리는 리니지이터널의 출시를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모바일 대응이 늦었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지만 올해 만큼은 엔씨소프트가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로 삼겠다는 각오다.

김 대표와 함께 게임업계의 거물로 통하는 송 대표는 리니지 시리즈를 개발한 이후, 엑스엘게임즈를 설립하며 홀로서기에 성공했다.이어 지난 2013년에는 아케에이지로 게임대상을 수상하며 게임업계의 명장반열에 올랐다.

올해에도 송 대표는 세계적인 PC게임인 '시드마이어의 문명'을 온라인 버전으로 탈바꿈한 '문명 온라인'을 내놓으며 글로벌 게임사로 새롭게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여기에 신작 모바일 게임 2종에 대한 개발에도 회사의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본인의 이름값에 걸맞는 대형게임사로 키워내겠다는 의지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양띠해 CEO들이 혁신과 변화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인물인 만큼, 국내 IT 업계가 새로운 모습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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