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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닛산 제친 현대차, '글로벌 TOP3'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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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근소한 차이로 4위 올라선 듯...몸집 불리기 가속

[뉴스핌=송주오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를 제치고 '글로벌 TOP4'로 도약한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판매량 3위인 GM도 사정권이다.  

현대기아차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와 품질향상으로 TOP3의 꿈을 현실로 만들 각오다.  

▲르노닛산그룹 넘어 'No.3' GM 향해

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 800만5152대를 팔아 처음으로 8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월 평균 66만900대, 총 793만800대를 판매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09년 포드를 제치고 처음 글로벌 빅5 대열에 합류했다. 

이후 100만대 이상이던  4위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와의 격차를 서서히 줄여 지난해에는 70만대까지 좁혔다. 

올 상반기 기준 현대기아차와 르노닛산얼라이언스의 차이는 20만대였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를 넘은 현대차그룹은 이제 글로벌 톱3인 GM의 자리를 노린다. 

GM은 지난해 월 평균 81만9000대를 팔아 연간 982만8000여대의 판매고를 기록한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차그룹과는 180만여대 차이로 따라잡기 쉽지 않다. 하지만 100만대 이상의 차이를 보였던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를 5년만에 제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뒤집기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글로벌 톱3에 들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에 들어간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오는 2018년까지 완성차와 부품, 브랜드 파워 등에 81조원의 자금을 투입한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4년 동안시설투자에 49조1000억원, 연구개발(R&D)에 31조6000억원 등 총 80조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발판으로 친환경자동차와 스마트자동차 등 미래차 관련 핵심기술을 집중 확보함으로써 해당 분야 업계 리더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글로벌 판매량 1위는 토요타이다. 토요타는 지난해 11월까지 930만여대를 팔아 월 평균 84만5800여대를 판매고를 올렸다. 이에 지난해 누적 판매량은 1015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2위는 폭스바겐으로 월 평균 82만2000대로 연간 판매량은 986만여대를 기록할 전망이며 3위인 GM은 폭스바겐에 근소하게 뒤진 982만8000여대로 예상된다.

▲'車 격전지' 중국 시장 투자 확대

중국 국가정보센터(SIC)에 따르면 중국의 내년 자동차 수요는 2652만대로 2015년 전 세계 자동차 시장(8710만대)에서 약 30.4%를 차지한다. 2017년에는 3012만대, 2020년에는 3522만대로 3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시장이 커지고 업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높아지는 만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시장 1위 메이커인 폭스바겐은 2018년까지 신공장 건설과 신차 개발을 위해 182억유로를 투자한다. 2017년 439만대, 2018년 500만대 생산체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GM도 2017년까지 120억달러를 투자해 생산규모를 290만대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도요타, 닛산, 혼다 등 일본메이커들도 신규 공장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톱3를 노리는 현대차그룹에 있어 중국 시장은 각별하다. 앞선 업체와의 판매량 차이를 줄이는 데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중국 시장 사수를 위해 올해 중국 허베이성과 충칭시에 각각 연산 30만대 규모의 4, 5공장 착공에 들어간다. 기아차도 기존 3공장을 오는 2016년까지 45만대로 증설할 계획이다. 4, 5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2018년 중국에서만 270만대까지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증설과 관련해 "미래 중국시장에서 현재의 10%대 점유율 이상을 달성하고 톱메이커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이 따라 잡아야하는 폭스바겐(2018년 500만대), GM(2017년 290만대)의 생산량에는 못미치는 규모다. 생산규모의 뒷받침 없이는 빅3 진입이 어려운만큼 당분간 현대기아차의 몸집 불리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05층 GBC건설·우수 인재 확보…글로벌 톱3 준비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한국전력 부지를 10조원에 사들였다. 현대차그룹은 이곳에 105층 규모의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글로벌 톱3 진입에 대한 현대기아차의 의지로 보고 있다.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폭스바겐이나 토요타, GM 등의 본사를 보면 위압감을 줄 정도다"며 "현대차도 이들 기업을 모니터링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이 롤 모델로 꼽고 있는 곳은 아우토슈타트. 아우토슈타트는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위치한 폭스바겐 본사 겸 자동차테마 파크다. 지난 2000년 5월 개관이후 현재까지 2000만명 이상이 다녀갈 정도로 독일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현대기아차가 대외적으로 위상 재정립에 나섰다면 내부적으로는 품질 개선에 매진하고 있다. 현대차기아차는 2013년에 이어 지난해 임원인사에서도 약 43%를 연구개발(R&D)과 기술 분야에서 선발했다. 자동차의 품질을 글로벌 위상에 맞게 상향하겠다는 것.

이와 동시에 외부에서 우수 인재를 영입해 품질 개선 속도를 높이고 있다.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을 시작으로 BMW그룹 출신의 크리스토퍼 채프먼과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을 잇따라 영입했다. 디자인과 기술 개발 부문을 독일 자동차 업체 출신이 이끄는 양상이 됐다. 기술과 디자인 부문간 소통 강화로 품질 개선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톱3는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적을 논하지 않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라며 "토요타, 폭스바겐, GM은 어느나라에서 사업을 해도 국적을 논하지 않는다. 이것이 글로벌 브랜드라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올해 820만대를 목표로 세웠다. 이는 작년 판매량 800만4696대보다 20만대 높인 수준이지만 지난해 연초 밝혔던 786만대 보다는 40만대 가량 많은 것이다. 또 현대기아차는 '포스트 800만'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오는 2018년까지 총 81조원을 투자해 자동차 성능과 품질 개선 및 브랜드 파워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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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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