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말을 앞두고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유럽 주요 증시가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유가 하락과 그리스의 정치권 불확실성이 주가 하락 압박을 가했다.
30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가 86.51포인트(1.30%) 떨어진 6547.00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가 121.58포인트(1.22%) 하락한 9805.55를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72.39포인트(1.68%) 하락한 4245.54에 거래를 마쳤고, 스톡스600 지수가 3.25포인트(0.94%) 내린 341.02에 마감했다.
국제 유가가 장중 5년래 최저치를 다시 한 번 갈아치운 데 따라 에너지 종목이 하락 압박을 받으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 중질유는 미국의 원유 재고 지표 발표 후 공급 과잉 우려가 번지면서 장중 배럴당 52.70달러까지 밀린 뒤 소폭 오름세로 돌아섰다.
노르웨이의 심해 유전 개발 엔지니어링 업체인 서브씨가 4% 가까이 하락했고, 씨드릴 역시 4% 이상 떨어졌다. 석유 업체인 프리미어 오일과 갈프 에너지아가 각각 0.6%와 3% 내렸다.
이와 함께 그리스의 조기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 역시 투자 심리를 냉각시킨 요인이라고 시장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는 조기 대선으로 인해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를 의미하는 이른바 ‘그렉시트’ 문제가 재점화됐다고 경고했다.
IG의 스탠 샤무 시장 전략가는 “그리스가 유로존 경제와 유럽 증시의 커다란 불확실성 요인으로 재등장했다”며 “투자자들은 ECB를 포함한 정책자들의 경기 부양 움직임뿐 아니라 정치적 사안까지 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