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미스터 백’ 16회에서 최신형(신하균)은 기억을 잃은 채로 30대로 다시 돌아오게 됐고, 은하수(장나라)와 다시 맺어질 것임을 암시하며 종영을 맞았다.
이날 최신형은 김박사(김병옥)가 “다음 별잔치가 있는 날, 사고현장에서 먹어봐라”고 준 약을 버리고 70대 노인으로 돌아갈 작정을 했다. 크리스마스 날이 밝자 최신형은 노인 최고봉으로 돌아갔고, 그를 본 아들 최대한(이준)은 “아버지! 병원가요. 지금이라도 수술해요”라고 권유했다.
정이건(정석원)의 죄는 모두 밝혀져 연행됐다. 그는 최대한에게 홍지윤(박예진)을 맡기며 그간 최씨부자를 힘들게 하던 세력들은 자멸했다. 그리고 은하수는 과거 최신형이 했던 말들을 되새기며 최신형이 최고봉임을 알아챘다.
은하수는 행사장에 찾아왔다가 돌아선 최고봉을 보고 “최고봉... 최신형씨, 제발 내가 알아듣게 설명 좀 해 달라”며 “잊고 싶지 않다. 포기하지도 않을 거다. 내 눈에는 최신형씨로 보인다. 방법이 있을 거다. 포기하지 마라”고 이마키스를 했다.
30대의 최신형과 70대의 최고봉은 은하수의 이마키스와 함께 사라졌고, 그 자리에는 운석 목걸이만 남았다. 하지만 1년 뒤에 30대 최신형이 다시 나타났고, 기억상실 증세를 보였다. 기적같은 재회 앞에서 은하수는 지난 추억을 말해주겠다면서 속으로 '간절히 소망하면 기적은 일어난다. 사랑의 다른 이름'이라고 말했다.
'미스터백'은 처음부터 70대 노인이 30대로 회춘했단 드라마의 판타지적 특성으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고, 일명 '회춘로맨스'로 사랑받았다. 30대 최신형과 은하수의 결말은 판타지에 기대 억지 해피엔딩을 만들었단 지적이 나올 법 했지만, 그럼에도 신하균, 장나라의 연기력과 호흡은 모든 것을 덮을 정도로 시청자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했다.
다소 아쉬운 지점은 전반적인 지상파 드라마 고전 속에, '미스터백' 역시 그 분위기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미스터백은 지난 11월5일 방송된 첫회에서 14.5%의 전국 시청률(닐슨코리아)를 기록했지만, SBS '피노키오'와 접전을 벌이며 1, 2위 싸움을 거듭했다. 결국 마지막회에서는 10.6%의 시청률로 퇴장했고, 이는 '피노키오'의 10.8%에 근소한 차이로 밀려 더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한편 ‘미스터백’ 후속으로는 지성, 황정음, 박서준이 출연하는 새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가 1월 7일 첫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