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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World News in Newspim

[편집자] 세월호 참사로 대한민국을 비탄에 잠기게 한 2014년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지구촌은 올해도 글로벌 석유전쟁과 환율전쟁 등 다양한 경제이슈를 비롯해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발호, 미국의 흑백갈등 재연, G2로 성장한 중국의 후강퉁 시행 등 놀랍고 다양한 사건들을 경험했다. 올 한해 뉴스핌이 관심 있게 보도한 '월드뉴스'들을 추려봤다.

[그래픽: 송유미 미술기자]
◆ 1월: 다보스포럼 주제는 '빈부격차 해소'
국제구호단체 옥스팜은 22일부터 나흘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42회 세계경제포럼(WEF) 보고서에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85명이 전 세계 70억 인구가 가진 재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포럼에 참가한 정치·경제·학계 지도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가난한 사람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달라고 주문했다.

위기의 아르헨티나, 디폴트 가나?
아르헨티나에서 페소화 가치가 23일 달러 대비 8.1842페소까지 급락하며 2002년 외환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아르헨티나가 연 25%에 이르는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겪으면서도 정부가 인플레이션 집계치를 조작하고 비현실적인 국가예산안을 내놓아 아르헨티나 통화가치가 급락했다. 이에 따라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아르헨티나의 디폴트 가능성도 제기됐다.

◆ 2월: 재닛 옐런, '세계 경제대통령' 美연준 의장 취임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이 1일 정식으로 연준 의장직에 취임했다. 옐런은 이로써 올해 창설 100주년이 되는 연준의 첫 여성의장이자 부의장에서 의장으로 내부 승진하는 첫 사례가 됐다. 전문가들은 옐런 의장이 금융위기 이후 벤 버냉키 전 의장과 함께 제로금리와 양적완화 정책을 수행해왔다는 점에서 기존 통화정책의 큰 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연아가 은메달이라니?"…소치 동계올림픽
7일부터 23일까지 러시아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의 은메달 수상이 논란이 됐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은 김연아 선수 대신 아델리나 소트니코바(Adelina Sotnikova)에게 돌아갔다. 이는 소치 동계올림픽의 잊지 못할 15가지 순간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소치올림픽 개막식 중에는 오륜기의 원 하나가 펼쳐지지 않은 해프닝도 발생했다.

◆ 3월: 안개 속으로 사라진 말레이시아 항공기 
말레이시아의 보잉777 MH-17 여객기가 8일 239명의 승무원과 승객을 태우고 베이징으로 향하던 중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재 말레이 항공기가 실종된 지 10개월이 지났으나 항공기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지난 7월에는 우크라이나 상공을 날던 항공기가 미사일에 격추돼 탑승자 298명이 전원 사망하는 사건도 있었다. 중국과 미국, 말레이시아 등 12개 국가는 실종 여객기를 찾기 위해 40척의 선박과 30여 대의 항공기를 파견해 수색 작업을 벌였다.

크림반도, 다시 러시아 품으로
러시아는 20일 우크라이나에 속했던 크림자치공화국과 세바스토폴 특별시를 러시아에 편입시키는 병합조약을 비준했다. 60년 만의 크림반도 병합이다. 러시아는 이어 우크라이나 동부를 장악한 분리주의 세력 지원에 나섰다. 우크라이나가 친러시아 성향인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을 축출하고 서방으로 등을 돌리면서 시작된 우크라이나 사태는 러시아의 개입으로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달았다. 이후 서구의 경제제재와 국제 가 급락이 맞물리면서 러시아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로 치닫고 있다.

◆ 4월: 세계 언론들, '세월호 침몰' 집중 조명
16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건에 대해 해외 주요 언론들도 긴급 뉴스로 보도했다. CNN은 '굉음 후 여객선 침몰', ABC뉴스는 '여객선 침몰로 수백명 실종'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했으며, 독일 슈피겔 온라인은 '소풍길 불행-한국 여객선 침몰'이라는 머리기사를 타전했다. 영국 가디언은 사건 초기 한국 언론 보도에서는 전원이 구출했다고 전해졌으나 이후 107명이 실종됐다는 정정보도가 나왔으며 이후 실종자가 300여 명에 이른다는 재보도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꼼짝 마!"…서구 제재 '가동'
미국과 유럽 등 서구 주요국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를 본격적으로 시행했다. 미국은 17일 러시아인 7명에 금융제재를 가한 데 이어 28일 러시아 기업 17개 자산을 동결하는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제재 대상에는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고르 세친 로즈네프트 회장과 푸틴 대통령의 비밀 재산 관리인으로 알려진 게나디 팀첸코 볼가그룹 회장도 포함됐다. 유럽연합(EU)과 캐나다도 러시아에 제재 조치를 시행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 기업에 보복 제재를 가할 것임을 시사했다.

◆ 5월:
중·러 가스 공급계약…푸틴의 속내는?
러시아 에너지 국영기업 가즈프롬이 21일 중국에 30년간 약 4000억달러(410조2000억원) 규모의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계약에 대해 "구소련 이후 가스부문에서 최대 규모의 계약"이라며 "러시아 가스산업의 역사적 사건"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으로 서구의 경제제재가 실시되자 러시아가 새로운 돌파구로 중국과의 계약 타결을 서둘렀을 것으로 관측했다.

반EU 정당, 유럽의회 선거 '위풍당당'
22일부터 25일까지 실시된 유럽의회 선거 결과 영국·프랑스·스페인·포르투갈·그리스 등 유럽 주요국에서 유럽연합(EU)에 반대하는 정당들이 득세했다. 유로존 재정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EU가 위기 국가들에 과도한 긴축을 요구해 시민들의 복지 혜택을 줄인 것이 반EU·반유로화 정서를 확산시켰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 6월: '상처뿐인 영광' 2014 브라질 월드컵
13일 개막한 2014 브라질 월드컵은 올해 구글이 선정한 검색어 2위에 오르기도 했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브라질 서민들은 월드컵 개최에 천문학적 비용이 드는 것에 불만을 표출하며 반정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브라질의 월드컵 개최가 가능한지에 대한 의구심까지 불러일으켰다. 스페인이 브라질 월드컵에서 예선 탈락하며 독일에 세계 최고 자리를 내준 것도 화제가 됐다.

ISIL "이슬람 국가 세웠노라!"
북부 시리아와 이라크의 넓은 지역을 점거한 이슬람 무장단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 국가(ISIL)'는 29일 이슬람국가(IS)를 건설했다고 선언했다. IS는 이라크와 시리아 정부로부터 유전 등의 기반 시설을 약탈하고 대량 학살을 벌이는 등 만행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제임스 폴리 등 미국인 3명과 영국인, 프랑스인 각 1명이 참수된 동영상이 공개됐다. 이후 미국이 시리아 지역에 공급을 단행해 지난 3개월간 1119명의 시리아 반군이 사망했다. IS는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 내 동조자들과 테러를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기사의 날짜는 모두 현지시각 기준입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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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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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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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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