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정부가 내년 102조7000억원의 국고채를 발행한다. 장기채는 견조한 수요를 반영해 소폭 확대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재정 확대를 통한 경기 활성화를 위해 2015년 102조7000억원의 국고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는 올해보다 5.3% 증가한 규모다.
시장 예측 가능성 제고를 위해 매월 약 8조~9조원 수준에서 균등발행하고 장·단기물 수급, 만기 분산, 재정조달 비용 등을 고려해 만기물별 최적 발행을 추진할 예정이다. 만기별로는 3년물과 5년물이 각각 20~30%, 10년물은 25~35%,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5~15% 범위 내에서 발행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장기물에 대한 견조한 수요를 반영해 장기채 발행을 소폭 확대하되, 시장 상황에 따라 월별·만기별 발행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라며 “내년 미국 금리 인상 전망 등 대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장기채 수요 증대 등 우호적인 수급 여건을 고려할 때 발행물량은 차질없이 소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이날 국채시장 선진화 방안도 함께 발표했다. 신규발행 3개월 전부터 지표종목과 차기지표종목을 동시에 발행하는 선매출 제도와 국고채 입찰 2일 전부터 발행일 전까지 거래할 수 있는 발행일 전 거래시장을 도입해 시장 변동성을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고채 원금·이자 분리 채권을 활성화해 단기채에 대한 수급 여건도 개선한다. 20년물과 30년물의 통합뱅행기간을 2년에서 1년으로 단축하고 만기물별 신규 발행월을 20년물은 9월, 30년물은 3월, 10년물은 6월과 12월로 조정하기로 했다. 발행이 종료된 경과채를 재발행해 교환 발생 시 활용함으로써 월별·연도별 만기물의 쏠림 현상도 완화할 방침이다.
학계·연구원 등 오피니언 리더로 구성된 ‘국채시장 발전포럼’을 신설해 분기별로 1회 개최하는 등시장 모니터링과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국고채전문딜러(PD)의 시장 조성 역할을 제고하도록 PD 승강제를 실질적으로 운용하고 월별 평가제도도 병행할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새로운 국채시장 인프라를 도입함으로써 시장 유동성과 효율성을 개선하는 한편, 자본시장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시장 수요에 부응하는 다양한 투자 기회를 부여하고 시장 참여자의 거래 편의도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고채 발행 시스템 개선을 통해 차환 리스크를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재정자금의 안정적 조달에 기여할 것”이라며 “PD 평가·보상 시스템 개선을 통해 PD간 경쟁을 효과적으로 독려함으로써 시장 조성 및 거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