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원전 내부자료 4회 유출.. 한수원, 그동안 뭐했나

기사입력 : 2014년12월22일 14:10

최종수정 : 2014년12월22일 15:02

[뉴스핌=추연숙 기자] '원전반대그룹 회장'이라고 자칭하는 해커가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네 차례 한국수력원자력 내부 문건과 원자력발전 일부 도면을 인터넷과 트위터에 공개했다.

하지만 한수원과 담당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 외에는 이렇다할 대응을 못하고 있다. 이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다음은 한국수력원자력의 내부문건 유출과 관련한 경위다.

◆ 12월 9일 : 한수원, 악성코드 공격 받았으나 이를 간과

이달 9일 한국수력원자력 임직원 전자우편을 통해 한수원 서버가 악성코드의 공격을 받았다. 블로그 등에는 해킹 가능성을 경고하는 메시지가 올라왔다. 하지만 한수원은 이를 간과한 채 별다른 대응책을 내놓지 않았다.

◆ 12월 15일 : ‘원전반대그룹’ 1차 자료 공개

15일, ‘Who am I?’라는 이름의 블로거가 네이버 블로그에 한수원 직원 1만여명의 개인 정보를 공개했다. 블로그 작성자는 자신을 ‘원전반대그룹 회장’이라고 칭했다. 

공개된 정보는 한수원 전체 임직원들의 이름, 사번, 소속, 이메일 주소, 핸드폰 번호 등 개인 인적 사항이었다. 이와 함께 'CANDU(캐나다에서 개발한 가압 중수로) 제어 프로그램 해설'이라는 내부 자료도 올라와 있었다.

◆ 12월17일 : 한수원, 경찰에 수사 의뢰

17일 오전, 보안 관련 전문 매체 ‘보안뉴스’의 보도를 통해 1차 유출 사실이 알려졌다. 한수원은 내부자료가 온라인상에 나돈 지 사흘째인 17일에야 뒤늦게 이를 파악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 12월 18일: ‘원전반대그룹’, 2차 자료 공개

18일 해커는 또 블로그에 고리원전 1,2호기 배관 계측 도면 등 내부자료 6건을 공개했다. 이날 국가 기밀인 원전 내부 도면이 유출되자, 한수원은 네이버에 해당 블로그 폐쇄를 요청하고 검찰에도 수사를 의뢰했다. 한수원은 "유출된 것은 원전 운전·정비용 교육 자료일 뿐 원전 안전에 타격을 주는 문건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 12월 19일: ‘원전반대그룹’, 3차 자료 공개

네이버 블로그가 강제 폐쇄되자 ‘Who am I?'는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원자로 냉각 시스템 도면 등 파일 9건을 추가로 공개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트위터는 한국 기업이 아니어서 해당 트위터 계정의 폐쇄를 요청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 12월 21일: ‘원전반대그룹’, 4차 자료 공개

자신을 ‘원전반대그룹 회장 미핵’이라고 밝힌 해커는 21일 오전 1시 32분 자신의 트위터에 고리 1,2호기 운전용 도면 등 4건 추가 공개했다. 해커는 "한수원이 유출돼도 괜찮은 자료라고 하는데 이런 식으로 나오면 자료 10여만 장을 전부 공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오는 25일까지 고리 1, 3호기와 월성 2호기의 가동을 중단하지 않으면 아직 공개하지 않은 원전 도면 10만여 장을 공개하고 한수원 서버를 파괴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칭 ′원전반대그룹′이 21일 새벽 1시30분 경 트위터에 띄운 내용.

또 트윗 말미에 그는 “하와이에서 원전반대그룹 회장, 미 핵”이라고 써 자신이 국내가 아닌 미국 하와이주에 있음을 시사했다.

◆ 12월 22일: 합수단, 트위터 계정 미국 소재로 파악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도면 등의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이정수)은 22일 유출범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사용한 트위터 계정이 미국에서 등록된 것으로 파악하고 미국 수사당국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

아울러 해당 IP가 소재지 추적을 어렵게 하기 위한 '위장한 흔적'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범행 경로를 찾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추연숙 기자 (specialke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