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유가가 20% 하락할 경우 국내총생산(GDP)은 0.5%p, 기업이익은 5%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노근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유가 하락의 효과' 보고서를 통해 "수요가 아닌 공급측면이 주도한 유가 하락은 한국 경제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경제에서 원유도입액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7.5%로 원유 가격이 10% 하락하면 수입은 GDP의 0.75%, 20% 하락하면 수입은 GDP의 1.5%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물론 유가가 하락하면 석유를 원료로 사용하는 제품의 가격이 하락하고 관련제품의 수출액도 감소하기에 유가 하락의 효과를 모두 GDP 증가 효과로 잡는 것은 무리가 있다.
하지만 과거 KDI와 한국은행 등 연구기관에서 발간된 보고서들에 의하면 10% 유가 하락의 GDP 증대 효과는 0.2~0.3%p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2000년 이후 GDP와 기업이익의 관계를 보면 1%p의 GDP 성장률 증가는 기업이익을 10% 증가시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제 유가에 대한 2015년 마켓 컨센서스(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는 10월말 95달러에서 지금은 75달러 아래까지 하락했다.
이에 따라 20%의 유가 하락을 모두 공급측면에서의 영향으로 간주하면 한국경제 및 기업이익에 대한 유가 하락의 효과는 GDP 0.5%p 증가, 기업이익 5% 증가로 추산할 수 있다.
노근환 연구원은 "당장 유가가 급락하는 국면에서는 글로벌 경기 부진, 러시아 디폴트, 유럽 경제에 대한 악영향, 디플레이션 우려 등 부정적인 분위기가 시장을 지배하겠지만 급락 추세가 일단락되고 저유가 상황이 상당기간 지속된다면 저유가가 가져올 긍정적인 효과가 시장에서 점차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