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HMC투자증권은 유럽 수요 회복세 둔화에 따른 판매 증가율 감소와 러시아 시장의 불안감으로 인해 현대기아차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러시아 현지 생산 비중이 낮은 기아차는 수익성 저하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이명훈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업종보고서에서 "11월 유럽 자동차시장 수요(등록대수 기준) 98만9000대로 전년동월 대비 1.2% 증가해 13개월 연속 늘었다"면서도 "증가율은 작년 11월 이후 가장 낮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 판매 증가율 감소의 원인으로 실업률이 3개월 연속 10%에 정체되며 하락세가 주춤해 수요 회복 강도도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유럽 시장의 소비 둔화속에서도 현대차와 기아차는 기존 모델과 신차 효과로 인해 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는 i10, i20가 판매호조를 이끌고 있으며 특히 i20는 11월에 후속모델이 출시돼 판매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아차는 소울, 카렌스 등의 신차효과가 크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급격히 가치가 하락하고 있는 러시아 환율에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매출비중이 현대차는 3.8%, 기아차는 7.0%로 우려할 상황은 아니지만 현지법인의 수익성 악화는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에서 판매중인 차량 가운데 한국이나 유럽에서 수입된 비중이 현대차 40%, 기아차 70%이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루블화가 평균 1% 약세가 될수록 현대차의 연간 영업이익은 약 180억원, 기아차는 약 220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러시아향 수출 축소, 현지판매가격 인상 등을 통해 실제 영향은 이보다 적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