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 주요 증시가 전약후강의 흐름을 연출했다. 초반 러시아 사태에 대한 경계감에 약세를 보였던 유롭 증시는 국제 유가가 반등한 데 따라 에너지 섹터를 필두로 강한 상승 반전을 이뤘다.
16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가 149.11포인트(2.41%) 뛴 6331.83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가 229.88포인트(2.46%) 상승한 9563.89를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가 87.82포인트(2.19%) 오른 4093.20에 마감했고, 스톡스600 지수 역시 5.59포인트(1.73%) 상승한 328.88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유럽 주요 증시는 7거래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한편 지난 5일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 기록을 세웠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장중 배럴당 55달러 아래로 밀렸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가 완만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주가 반등을 이끌어냈다.
스톡스600 지수는 장 초반 중국과 프랑스의 제조업 경기 부진을 빌미로 1% 이상 떨어졌으나 유가 반등에 강한 상승 반전으로 화답했다.
클레어인베스트의 마크 발라후 펀드매니저는 “유가의 완만한 반등에 주가가 폭등한 것은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며 “주가가 오름세로 마감했지만 이날 유럽 증시는 상당한 공포를 느끼게 했다”고 전했다.
국제 유가에 강한 하락 압박을 받았던 석유 관련 종목이 가파르게 치솟았다. 영국 BG가 4% 이상 뛰었고, 툴로우 오일이 6% 폭등했다. 아프렌은 새로운 탄화수소 매장 지역을 발굴했다는 소식에 9% 이상 랠리했다.
반면 러시아 증시는 2008년 11월 이후 최대 폭락을 연출했다. 이날 달러화 표시 RTS 지수는 12% 내리 꽂히며 629.15를 기록했다. MICEX 지수는 장중 8% 이상 떨어진 뒤 1.3% 오름세로 반전, 거래를 마쳤다.
러시아 최대 은행인 스베르뱅크가 12 떨어지며 21억달러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선에 머물 경우 내년 성장률이 마이너스 4.5%로 뒷걸음질칠 것이라는 관측이 주가 하락에 무게를 실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