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유가하락으로 인한 글로벌 디플레이션 우려가 글로벌 증시에 확산되는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중국의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급락하고 원유 수급 불균형 심화를 반영한 국제유가의 급락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가 펀더멘털 기준이 되는 200일선을 극복하지 못하고 이틀 연속 대폭 하락했다"며 이같이 관측했다.
코스피의 연이은 하락으로 지수는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 수준에 준하는 1900선 초반으로 후퇴했다.
이같은 증시하락의 표면적인 원인으로 구제금융과 관련한 그리스의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 및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 중국정부의 환매조건부채권의 담보 규제 강화 등 과잉 유동성에 대한 억제 등이 거론된다.
오는 18일(현지시각) 예정된 FOMC회의에서의 ‘상당기간’ 문구의 삭제 가능성도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그리스 국채금리의 상승압력에도 불구하고 유로존의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수반되지 않고, 중국정부의 RP 담보 규제 강화 역시 과잉 유동성 조절의 성격이 강하다.
뿐 아니라 미국의 국채금리 하향 움직임을 고려하면 ‘상당기간’ 문구의 삭제 가능성도 낮음을 엿볼 수 있다.
모두 최근 주가 변동성의 핵심적인 변수로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측면에서 근본적인 주가 변동성의 원인은 중국의 생산자물가 상승률 급락 및 원유 수급 불균형 심화를 반영한 국제유가의 급락 지속 등으로 표면화되는 글로벌 디플레이션 우려의 확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류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매크로 리스크 인덱스 및 신흥국 위험 지표(EMBI 스프레드)등이 직전 고점 수준까지 상승한 것이 이러한 글로벌 디플레이션 우려의 확산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