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한국을 찾는 세계 각국 정상과 주요 기업인의 발길이 대우조선해양을 향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은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 그리고 프란치스코 레모스 소난골 회장이 11일 회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부산에서 열리는 2014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조코위 대통령은 옥포 조선소를 방문, 대우조선해양이 건조 중인 인도네시아 잠수함 생산 현장을 둘러봤다.

당선자 신분이었던 지난 9월, 조코위 대통령은 현지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 중인 대우조선해양 측에 감사를 표한 뒤 인도네시아가 추진 중인 해양 고속도로 프로젝트에 힘을 보태 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자카르타에 엔지니어링 센터를 운영하는 등 인도네시아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초청으로 공식 방한한 라작 총리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고재호 사장과 접견했다. 2012년 대우조선해양은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나스로부터 FLNG(Floating LNG,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를 수주해 건조 중이며, 지난 달에는 현지 방산업체로부터 초계함 6척을 수주했다.
두 정상이 방문한 이날, 회사의 오랜 사업 파트너인 소난골의 레모스 회장도 대우조선해양을 찾았다. 앙골라 국영 석유회사인 소난골은 2000년부터 현재까지 100억달러 이상의 상선 및 해양플랜트를 발주한 대우조선해양의 주요 고객사다. 1990년 대 초반만 해도 미지의 시장이었던 앙골라를 직접 개척한 고재호 사장에게 레모스 회장은 더욱 각별한 존재다.
레모스 회장의 이날 방문에서 고재호 사장과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2척을 발주하는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1억4000만달러로, 대우조선해양은 2017년까지 선박 건조 및 인도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날 세 인사의 내방은 지난 8일 유리 트루트네프 러시아 부총리 겸 극동연방지구 대통령 전권대표의 방문 이후 3일 만이다. 앞서 영국 에드워드 왕자도 지난 11월에 옥포조선소를 방문한 적이 있는 바, 대우조선해양은 각국 주요 인사가 자주 찾는 곳이 돼가고 있다.
고재호 사장은 "12월 들어서는 유력 인사의 방문이 더욱 빈번해졌다"며 "특히, 국가 정상을 비롯해 세 명의 주요 인사가 같은 날 방문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서, 이들 모두는 대우조선해양과 신뢰관계를 쌓아온 국가 및 기업의 인사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안정적인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기술과 품질을 바탕으로 고객의 신뢰를 얻었기 때문”이라며 “오늘 방문을 계기로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정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