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은 한국이 내수를 충분히 부양하기 위해서는 추가 금리인하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키이쓰 웨이드 슈로더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외부 환경이 계속 혼조세를 보이고 있어 한국이 추가 금리인하에 나서야만 충분히 경기를 부양할 수 있을 것"이라며 "25~50bp(1bp=0.01%포인트) 가량 추가로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국가의 경우 금리가 이미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기록적인 수준으로 금리가 떨어져야만 경기 부양 효과가 있다는 얘기다. 한국은행은 지난 8월에 이어 10월에도 기준금리를 0.25%p 인하, 연 2.00%로 제시했다.
웨이드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선다고 해도 디플레이션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며 "물가 상승률이 낮아진다고 해도 유가 하락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경기 둔화 탓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경우에는 내년 6월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웨이드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경제성장률이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더라도 실업률과 경제참여율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될 것"이라며 "내년 말까지는 연방기금금리가 1.5% 수준으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일본은 유가 하락과 소비세 인상 연기 등이 성장에 호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아베노믹스가 재정상황을 개선해야 하는 도전 기로에 섰다고 판단했다.
웨이드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의 아베노믹스 성과는 지금까지 좋았지만 디플레이션을 벗어나 재정상황을 개선해야 하는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둔화됐지만,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웨이드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GDP(국내총생산)가 둔화되면서 원자재 수요 둔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전 세계 은행들의 대출활동이 아직 저조해 대 중국 무역거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RQFII(위안화 적격해외기관투자자 제도), 후강퉁 제도 등으로 수급은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유가 하락세는 더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웨이드 이코노미스트는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비롯해 사우디아리바아가 미국 셰일가스 생산에 압박을 주려고 유가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 수준에서 더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