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롯데마트는 제철을 맞은 오징어를 산지 발굴 및 사전 예약을 통해 저렴하게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다음달 3일까지 ‘국내산 오징어(냉장/1마리)’를 시세 대비 15% 저렴한 2500원에 판매하며, 30일 하루 동안은 ‘원양산 오징어(냉동/1마리)’를 30톤 가량 준비해 980원 균일가에 판매한다.
최근 오징어는 중국의 무분별한 조업으로 국내 어획량이 급감 추세다.
수산정보포털의 산지위판 경락 정보에 따르면, 올해 9~11월(25일까지) 오징어 위판 물량은 6만1325톤으로, 전년 동기(8만1936톤) 대비 25%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오징어는 회유성 어종으로 남해에서 산란 후 4월부터 동해로 북상해 울릉도를 거쳐 북한, 러시아 연안까지 올라갔다가 이후 9~10월쯤 다시 동해안으로 남하해, 9월 말부터 이듬해 2월인 겨울철까지 성어기를 맞는다.
그러나 지난 5월 북한과 중국이 동해 북한 수역 조업약정을 맺어 올해 북한 해역에서 조업 중인 중국 어선은 1600척을 넘겼으며, 이 어선들이 오징어가 남쪽으로 내려올 틈도 없이 치어까지 낚아가 국내 조업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특히, 여러 개의 낚시를 이용한 채낚기 방식으로 조업하는 국내 어선과 달리, 중국 어선은 대형 쌍끌이 어선으로 조업해 국내 오징어 물량을 싹쓸이 하고 있다.
특히 어획량 감소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23일 기준 동해안 대표 수협인 포항수협의 오징어(1kg) 산지 위판가는 8831원으로 지난해(8207원)보다 8% 가량 올랐다.
김영태 롯데마트 생선팀장은 “중국 어선의 무분별한 어획으로 대중적인 수산물인 오징어가 자취를 감춘 상황”이라며 “산지 곳곳을 뛰어다니며 제철 수산물을 저렴하게 선보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