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 주요 증시가 완만하게 상승했지만 석유 관련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실시한 경제 전망 결과 업계 이코노미스트의 인플레이션과 성장률 전망이 하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가 24.41포인트(0.37%) 오른 6635.45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가 37.55포인트(0.41%) 상승한 9248.51에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가 8.07포인트(0.19%) 오른 4187.95를 나타냈고, 스톡스600 지수가 0.77포인트(0.23%) 상승한 335.8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ECB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인플레이션이 0.5%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9월 전망치인 0.7%에서 하향 조정된 것이다. 2015년과 2016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각각 1.0%와 1.4%로 집계됐다.
경제 성장 전망도 어두워졌다.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유로존 경제가 0.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9월 예상치인 1.0%에서 낮춰진 것이다.
알파리의 조슈아 마호니 애널리스트는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어 독일과 프랑스의 양적완화(QE) 반대 의견이 한풀 꺾일 것”이라며 “디플레이션 리스크 방지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종목별로는 에너지 관련 섹터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툴로우 오일이 6% 가까이 떨어졌고, 렙솔과 토탈이 1% 이상 하락했다. 로열 더치 셸이 2 이상 내렸고, BP도 1% 가까이 떨어졌다.
국제 유가 하락이 지속되면서 관련 종목에 하락 압박을 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장중 브렌트유 가격이 2% 이상 하락, 배럴당 78.66달러까지 밀렸다. 이는 4년래 최저치에 해당하는 수치다.
IG 프랑스의 알렉산더 바라데즈 애널리스트는 “브렌트유 가격 배럴당 80달러는 말하자면 고통 변곡점”이라며 “유가가 8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메이저 석유업체의 프로젝트가 손실을 내게 되며, 심각한 재정 문제를 맞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