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다음은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이주열 한은 총재의 기자간담회 전문이다.
공보실장 - 다음 질문 받겠습니다.
질 문 - 오늘 동조화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엔이 계속 이렇게 하락한다고 했을 때 원도 얼마만큼 이것을 따라갈 수 있는 건지, 예를 들어서 원 달러 환율이 많이 올라간다고 하면 그로 인한 사이드이펙트(side effect)는 없는지 말씀 부탁드리고요.
그 다음에 GDP갭 마이너스가 더 지속이 된다고 하면 한은이 추가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보시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국 금리를 시장에서는 내년 중반쯤 인상할 것에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는데요. 만약에 미국이 금리를 올릴 경우에 우리가 바로 따라 올려야 하는지, 아니면 조금 더 버틸 여력이 있다고 보시는지요.
총 재 - 동조화가 어디까지 가능할 것이냐 하는 질문인데, 우선 일본의 엔화 약세가 어디까지 갈 것인가 하는 문제로 연결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때는 일본 소비세 인상 얘기가 나오면서 엔화가 많이 올랐다가 다시 그것이 진정되면서 잠잠한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일본 엔화 약세도 그렇게 비관적으로 가기가, 어느 정도 약세도 한계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엔의 과도한 약세에 따른 물가 문제라든가 아니면 기업의, 수입하는 업체의 코스트 부담을 감안하면 엔화 약세도 한계가 있지 않느냐 보여지고, 이번에 일본은행의 추가적인 완화조치도 보면 5:4로 나타나듯이 추가적인 완화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있는 것도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엔화약세가 그렇게까지 이러한 상황까지는 안 갔으면 하는 것이 저희들의 바람입니다.
GDP갭이 계속 확대된다고 하는 것을 전제로 하셨는데 저희들이 성장전망에 기초해서 보면 GDP갭은 점차 축소돼서 조사국 전망대로 성장하면 내년 하반기에 가면 마이너스가 해소될 수 있지 않을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금리인상을 할 경우에 지난번 QE 종료 때도 분명히 했습니다만 미국의 금리정상화는 이번 QE를 종료하지만 상당기간 동안 완화기조를 유지하겠다, 그 다음에 우리의 금리정책은 앞으로 나타날 지표를 보고 판단하겠다, 그 다음에 금리조정을 하더라도 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예측가능하고 점진적으로 하겠다는 폴리시(policy, 정책)를 일관되게 유지를 해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예상대로 점진적으로 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이루어진다고 한다면 미국의 금리인상이 큰 충격을 가져다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미국의 금리인상이 시작됐다고 했을 때 곧바로 우리가 따라가야 되느냐 하는 상황은 그것은 제가 미리 예단해서 말씀드릴 수는 없고 그때 상황에 따라서 저희들이 결정할 문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공보실장 - 추가적인 질문 있으십니까?
질 문 - 총재님 지금 언급을 몇 번 하셨는데 엔화 약세 추가 가능성은 여전히 예의주시하고 우려를 하고 있다 하셨는데, 과연 엔화 약세만큼은, 원화도 약세를 보이지만 엔화만큼은 아니어서 가격경쟁력이 그 부분은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고 하셨는데요. 그러면 원화 약세는 어디까지 용인할 수 있는 건지, 그러니까 엔화 약세가 계속 심화되는 만큼 원화 약세를 계속 용인할 수 있는, 우리가 그 여력이 일본만큼 많을 것 같지는 않은데 그 부분이 과연 어느 정도까지 우리가 용인할 수 있는지가 궁금하고요.
그 다음에 우리가 그러면 엔화 약세에 대응해서 쓸 수 있는 정책이 카드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환율정책이나 기준금리 추가 인하 이런 얘기들도 일부에서는 나오고 있는데, 그런 부분은 우리가 대처할 수 있는 게 과연 정부 차원에서는 어떤 게 있고 한은차원에서는 어떤 게 있는지, 총재님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총 재 - 아까 엔 약세만큼 100% 동조화는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대일경쟁력, 가격경쟁력 측면에서는 조금 약화된 것이 사실이고, 그 다음에는 원/달러가 상당부분 올랐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가격경쟁력이 높아진 것이 사실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어디까지 용인된다고 하는 것을 선으로 긋는 것도 아니고 저희들이 기본적으로 그렇습니다. 제가 첫 번째, 두 번째 질문 다 같은 맥락에서 답변드리는데 기본적으로 환율이라고 하는 것은 저희들이 금리 결정할 때 물론 고려를 합니다만, 환율은 어디까지나 시장에서 결정되는 가격변수입니다.
저희들의 정책이라기보다는 가격변수, 엔화약세가 됐을 때 원화도 동조화가 됐습니다마는 시장에서 어떻게 보면 자율적인 조정효과도 상당히 큰 효과가 작용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려서 엔이 약세가 되면 수출경쟁력 약화, 이렇게 인식을 해서 원/달러가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조정이 되는 그런 측면이 강하다 이렇게 말씀을 제가 드립니다.
저희들이 어느 선까지 하고 하는 것은 무슨 선을 설정하고 있지는 않다 말씀을 드리고,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금리 자체라고 하는 것이 시장에서 결정되는 가격변수다 그리고 사실상 환율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금리 외에 대단히 많습니다. 잘 아시지만 주요국의 경기상황이라든가 국제자금의 흐름, 이런 것들이 환율에 더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사실상 금리로 대응할 수는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저희들이 보는 것은 환율의 수준이 아니고 환율이 변화됐을 때, 환율이 급변했을 때 그것이 가져올, 물가나 경기 쪽에 미치는, 영향을 보고 저희들이 금리정책을 하는 것이지, 환율 수준을 타게팅해서 금리정책을 하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