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다음은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이주열 한은 총재의 기자간담회 전문이다.
공보실장 - 그러면 지금부터 2014년 11월 통화정책방향에 대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님의 기자간담회를 시작하겠습니다.
총 재 -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는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2.00%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 배경과 그 방향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세계경제를 보면 종전과 마찬가지로 국가별로 경기상황의 차별화 현상이 이어졌습니다. 선진국의 경우에는 미국에서는 회복세가 지속되었지만 유로지역에서는 부진한 모습이 계속되었습니다. 신흥시장국에서는 중국은 7% 초중반의 성장세가 유지된 반면에 또 일부 국가에서는 경제활동이 부진한 그런 양상을 나타내었습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되었습니다. 10월 29일 미 연준이 QE 종료를 공식적으로 발표를 하고 또 10월 31일 일본은행이 추가적으로 양적완화 조치를 취하면서 주요국의 통화정책 기조가 엇갈리다 보니까 글로벌 미 달러화는 강세 그리고 엔화는 약세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글로벌 주가는 세계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큰 폭 하락하다가 10월 중반 이후에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 그리고 일본의 양적완화 확대 등으로 반등했고 주요국의 금리는 대체로 하락했습니다. 이 같은 국가별로 성장세가 차별화되는 양상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 경제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경제는 수출이 양호한 모습을 지속하였으나 내수관련 지표들은 개선과 악화를 반복하는 모습입니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 3% 내외의 증가세를 이어가는 등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었습니다.
그렇지만 내수는 소비라든가 설비투자, 건설투자, 부문별 지표들이 엇갈린 움직임을 보이고 그 다음에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부진한 그런 상황을 나타내는 등 회복모멘텀이 강하지 않은 그런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완만하지만 개선추세는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마이너스 GDP갭은 성장전망에 기초하면 점차 축소될 것으로 봅니다. 그렇지만 그 속도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완만하지 않을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10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의 하향안정세 지속에 주로 기인해서 1% 초반의 낮은 수준을 이어갔습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서비스 및 공업제품 가격이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서 지난달에 이어서 2%를 밑도는 1.8% 상승하였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가격과 국제유가의 안정 등으로 당분간 낮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금융시장에서는 글로벌 미 달러화 강세와 엔화 약세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큰 폭 상승했고, 원/엔 환율은 크게 하락했습니다. 주가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 유출 등의 영향으로 큰 폭 하락하다가 반등했고 장기시장금리는 하락했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두 차례에 걸친 기준금리 인하의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하는 점, 그리고 최근 가계대출 증가의 확대 등으로 금융안정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서 이번 달에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앞으로 통화정책은 저희 의결문에 나와 있듯이 성장과 물가, 금융안정 리스크 등을 균형있게 고려하면서 운영해 나가야 될 것입니다. 아무래도 그 과정에서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같은 해외위험요인, 그리고 가계부채라든가 국제자본의 흐름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계획입니다.
오늘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한 금통위의 결정은 만장일치였습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