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금융감독원은 최근 금융사기 발생이 확대되고 1인당 피해규모도 증가하는 반면, 피해구제율은 하락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노령층의 피해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금감원은 이날 피싱사기와 대출사기 피해신고자료 중 8만5000건을 피해자의 연령, 성(性), 지역, 피해유형 등으로 분석한 결과를 내놓았다.
금감원은 피싱사기는 2011년 10월 이후, 대출사기는 2012년 4월 이후 각각 올해 상반기까지 신고된 사례를 대상으로 삼았다.
이에 따르면, 대포통장의 발생은 연 4만9000건에 달하고 금융융사기 피해도 연 2700억원으로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피싱사기는 인구 10만명당 175건 발생, 1인당 피해금액은 약 1130만원에 달했다. 대출사기는 인구 10만명당 142건 일어났고, 1인당 피해금액은 약 450만원에 이르렀다.
하지만 피싱사기 피해금 환급률(%)은 2012년 20.1%에서 2013년 14.6%, 올해 8월까지 12.8%로 하락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노령층의 피해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노후생활 불안정뿐만 아니라 무력감에 따른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분석기간 중 70대의 인구 10만명당 피싱사기 발생건수는 30건(2012년)->76건(2013년)->73건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60대도 비슷한 흐름이다.
60대의 인구 10만명당 대출사기 발생건수도 17건(2012년)->24건(2013년)->45건(2014년)으로 늘고 있다. 반면 청년·장년층(30·40·50대)의 대출사기 피해발생은 줄고 있다.
하지만 노령의 피해발생 증가에도 고령층(70대 이상)의 1시간 내 사기피해 인지비율(사기피해금 송금 후 은행에 지급정지를 요청한 시간)은 13.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검찰,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단속활동을 강화하고, 대포통장 양도자에 대한 처벌 강화 등 법적·제도적 장치를 보완할 계획이다.
한편, 피싱사기는 서울, 대전 등 대도시에 거주하는 30대 여성에서, 대출사기는 인천, 충남, 강원 등 지방소재의 40대 남성에서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