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기 "ECB, 전면적 QE 등 시행 준비돼 있어"
美 실업수당 청구건수, 8주째 30만건 하회
테슬라, 판매 성장 낙관론에 랠리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신고점 경신 랠리를 연출했다.
미국의 고용관련 지표 개선으로 경제 상황에 대한 낙관적 분위기가 조성된 데다가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양적완화 실시에 대한 의지를 다시 확인함으로써 투심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다만 단기 반등 후 신고점 경신이라는 가파른 상승세에 부담을 느끼며 상승폭을 크게 확대하지는 못했다.
6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69.87포인트(0.40%) 상승한 1만7554.40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7.62포인트(0.38%) 오른 2031.19에 마감하며 신고점을 동반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도 17.75포인트(0.38%) 상승하며 4638.47에 장을 마쳤다.
리지워스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앨런 가일 전략가는 "정책 및 매크로 지표들이 시장에 긍정적이었다"며 "미국 외 다른 주요국들이 공격적인 통화정책으로 안정화 및 경제성장 가속화에 집중하고 있어 증시를 떠받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통화정책회의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필요할 경우 전면적 양적완화(QE) 등 비전통적인 방식의 통화정책을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혀 경기부양 의지를 확인했다.
그러나 지난달 단행한 기준금리 인하 등 앞서 꺼내놓은 부양책의 효과 등을 추가적으로 살펴보기 위한 관망적 태도를 유지하며 즉각적인 부양정책 카드를 꺼내놓지는 않았다.
그는 "지나치게 장기화되는 낮은 인플레이션 상황을 해결하게 위해 필요할 경우 우리가 가진 권한 내에서 추가적인 비전통적 정책을 시행한다는 데 정책위원회 위원들이 만장일치로 찬성했다"고 전했다.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의 경기에 하강 리스크가 존재한다며 경기 상황에 대한 우려감을 내비쳤다.
ECB는 유로존 경기 부양을 위해 지난달 커버드본드 매입을 시작했으며 올해 안에 자산유동화증권(ABS) 매입도 시작할 계획이다.
이날 ECB는 기준금리를 현행의 0.05%로 동결시키고 초단기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를 각각 마이너스(-)0.20%, 0.30%로 유지시키기로 했다.
코메르츠방크의 피터 킨셀라 투자전략가는 "ECB 정책위원들이 만장일치로 동의했다는 것은 긍정적임이 분명하다"며 "경제지표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지만 ECB가 광범위한 양적완화를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을 보이면서 꾸준한 고용시장 개선 흐름을 증명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1만건 줄어들며 27만8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였던 28만5000건을 하회하는 것으로 8주 연속 30만건을 하회하는 강한 개선 모멘텀을 방증한 셈이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짐작할 수 있는 4주일 이동평균건수도 2250건 줄어든 27만9000건으로 집계돼 지난 2000년 4월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또한 비농업 부문의 생산성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노동부는 3분기 비농업부문의 생산성이 연율 기준 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5%를 웃돈 것으로 전분기의 2.9%에 이어 증가세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임금 상승률은 가속화되고 흐름을 보여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시간당 임금은 2.3% 오르며 전분기와 비슷한 상승폭을 유지했고 전년대비로도 3.3% 올라 지난 2012년 4분기 이래 최대 상승을 기록했다.
종목 가운데에는 전기차업체인 테슬라가 수년래 주문량이 50% 가량 늘어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5% 가깝게 올랐고 홀푸드마켓은 실적 호조 영향으로 10% 가량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