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일본에서 보급되고 있는 엔딩노트는 노년기를 어떻게 마칠지 자신의 의사를 미리 적어두는 일종의 개인기록이다.
일본인들 사이에 보급되고 있는 엔딩노트에는 ▶병에 걸렸을 때 연명장치를 사용할지 여부 ▶간병을 받을지 여부 ▶재산, 귀중품에 관한 정보 ▶화장 여부 ▶상속문제 ▶프로필, 이력 ▶가족관계 등이 기재된다.
여기서 눈여겨볼 것은 상속문제다. 일본의 엔딩노트는 어디까지나 작성자가 인생의 마지막을 맞았을 때 참고할 사항을 적는 것이므로 법적인 효력이 없다. 아무리 엔딩노트에 상속에 관한 의견을 상세하게 적었더라도 법적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죽음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서 비롯, 활발히 보급되고 있는 일본 엔딩노트는 고령자뿐 아니라 그 가족에게도 환영받고 있다. 심지어 젊은층도 엔딩노트에 관심을 갖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인터넷 등을 통해 무료 엔딩노트를 내려 받아 작성할 수 있다. 엔딩노트를 작성하는 방법을 무료로 알려주는 기관도 있다. 엔딩노트는 자신이 일정 양식을 정해 직접 만들 수도 있다.
한편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시는 엔딩노트와 비슷한 ‘내 마음을 전하는 노트’를 고령자들에게 나눠 주고 있다. 이와 관련, 미야자키시 관계자는 “엔딩노트의 활발한 보급은 죽음이 결코 나와 무관하지 않고, 가족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회적 인식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