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에라 백현지 기자] 신한BNP파리바운용이 국내주식형펀드 성과 개선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펀드 명가'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부진한 수익률을 이어가자 실력파 매니저 영입과 함께 운용 조직을 강화하며 과거 명성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BNP파리바운용은 지난 9월 중순 주식운용본부에 액티브주식운용실을 신설하고 정성한 이사를 영입했다.
정 이사는 액티브주식운용실을 이끌며 대표펀드인 '신한BNPP좋은아침희망'의 운용을 맡고 있다. 정 이사는 자문업계 전통 강자인 케이원투자자문 출신으로 대한생명(현 한화생명), 신영자산운용을 거치며 뛰어난 운용 능력을 검증 받아왔다.
이처럼 신한BNP파리바운용이 운용력 강화에 적극 나서는 데에는 대표펀드를 포함한 국내주식형펀드 부진이 자리잡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신한BNP파리바운용의 국내주식형펀드 성과는 상위 10위 수준으로 운용사 평균을 웃돌았다. 그러나 올 들어 위치는 하위 10위 수준으로 뒤쳐졌다. 대표펀드인 '좋은아침희망'도 1년과 3년 수익률이 모두 마이너스를 내고 있다. 2007년 한때 순자산이 9000억원을 넘어서는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 3500억원 수준까지 급감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더이상 추락하지 않도록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매니저 교체를 교체하고 운용 조직을 강화하는 등 분위기 변신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국내 펀드 뿐만 아니라 상장지수펀드(ETF), 중국의 위안화 적격 외국인 기관투자자(RQFII) 라이센스 등에도 발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이다.
먼저 오는 24일 ETF 시장에 첫 상품을 출시한다.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월드인덱스를 기초지수로 하는 합성ETF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시스템운용 본부 내 ETF부를 신설하는 등 시장 진출을 위해 오랫동안 공을 들여왔다. 1년 이상 상품 구성을 준비해온 만큼, 합성ETF를 중점적으로 키운 뒤 이어 코스피200지수를 활용하는 ETF 등 다양화된 상품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또 앞서 신한BNPP운용은 국내 최초로 중국증권감독위원회(CSRC)로부터 RQFII 라이센스를 획득했다. 국내 운용업계에서 가장 빨리 라이센스를 취득한 만큼 중국본토채권형펀드를 비롯해 본토 주식형과 혼합형 등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구축해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신한BNPP운용 관계자는 "내년이면 국내주식형펀드의 성과 개선도 가시화 될 것"이라며 "중국본토 채권형 상품, 합성ETF 등 다양한 신상품을 통해 과거 명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