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국제유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미국과 OPEC은 각자의 출혈을 줄이기 위해 유가지지라는 공동의 목표로 수렴하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4일 손동현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제유가 하락세가 뚜렷해지며 DLS기초자산으로서의 유가 향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이같이 관측했다.
WTI 및 브렌트유가 박스권을 하회하며 배럴당 80달러로 하락하자 가격 하락의 직접적인 트리거로는 원유 실물수요 둔화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의 이면에는 미국을 견제하기 위한 OPEC의 압박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OPEC은 유가 방어를 위해 존재해왔으나, 최근 고유가 기조 지속에 따른 최대 수혜는 OPEC이 아닌 미국이 누리게 되자 OPEC의 의도적으로 증산하고 있는 것.
따라서 저유가 기조에서는 OPEC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 이는 국제유가 하락속도 조절의 근거가 된다. 저유가 기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미국과 OPEC은 모두 승자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유가하락 시 고원가로 생산비용 높은 미국의 경우 감산이 불가피하고 셰일오일 업체들은 자본조달 비용 높아 2015년 금리인상이 본격화될 경우 생산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하지만 저유가 기조에서는 OPEC도 Winner가 될 수는 없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유가 1달러 하락 시 국가재정이 90조원 감소하고 OPEC 국가들의 재정균형 위한 유가 수준은 평균 99달러 수준이기 때문이다.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감산에 대한 주장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손 연구원은 "미국과 OPEC은 유가지지라는 공동의 목표에 수렴할 수 밖에 없다"며 "국제유가 하락속도 조절에 무게가 실리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