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31일 오후 국채선물이 강세폭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은행이 예상과 다르게 추가적인 부양책을 내놓음에 따라 달러/엔이 상승폭을 확대한 결과다. 이에 부진한 경기까지 감안하면 한국은행 역시 조만간 금리를 추가로 내릴지 모른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특별한 재료를 찾지 못해 보합권에서 움직이던 채권시장은 오후 들어 일본은행이 추가 금융완화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이 3년 선물 순매수를 늘려가는 가운데 일부 기관의 숏커버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일본은행은 자산매입 규모를 80조엔으로 확대했고 이에 따라 달러/엔은 110엔을 넘어서며 6년래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일본 은행의 통화 팽창 정책에 국내 채권시장에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싹트는 모양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매니저는 "강해지면서 숏커버도 일뷰 유입된 것 같다"며 "오전에만 해도 밀리는 것 아닌가 했는데 오후 들어 분위기가 급변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매니저는 "월말이고 해서 포지션이 다들 가벼운 상황에서 예상 밖의 이슈로 다들 당황하는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판단하면 올해 남은 두번의 금통위에서 정책금리의 변경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나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국내 경제지표 및 경쟁적인 무역경쟁국들의 환율전쟁은 정책당국의 추가적인 액션을 종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시장 상황이 연말까지 수시로 발생할 것으로 보고 포지션을 쉽게 비워가기 힘든 상황"이라며 "따라서 채권금리가 기준금리에 바짝 붙어가는 상황이 연출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KDB대우증권 윤여삼 연구원은 "일본의 완화정책은 곧 엔화 약세로 한국의 정책부담을 더 높이게 될 것"이라며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를 많이 자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후 2시 45분 현재 3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18틱 상승한 108.16을 나타내고 있다. 107.96~108.19의 레인지다. 10년 만기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41틱 오른 120.71에 거래되고 있다. 120.32으로 출발해 상승세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