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증권의 자사주 매입을 통해 삼성생명이 중간금융지주사 전환에 대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2012년 삼성생명, 삼성화재의 자사주 취득 이후 삼성증권이 2년만에 자사주를 매입했다"며 "삼성증권의 자사주 취득은 삼성중간금융지주 준비 단계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자사주 2.9% 매입으로 삼성계열사의 삼성증권 지분율은 22.3%에서 25.2%로 상승한다"며 "금융지주 전환을 염두하고 자회사 요건 30%를 채우려면 최소한 4.8%의 추가 자사주 매입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생명이 삼성증권 지분을 11.1%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중간금융지주 도입 등을 고려하면 금융계열사 지분을 최소 30% 이상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윤 연구원은 "7월 삼성생명이 삼성화재 지분을 매입한 것과 같은 맥략으로 삼성증권의 자사주 5.51%, 그룹 내부에 있는 삼성증권 지분 8.55%도 삼성생명으로 매각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중간금융지주 전환이 가시화된 이후 일부 계열사 지분이 이동될 수도 있지만, 그룹 내 퍼져있는 금융계열사 지분은 궁극적으로 삼성생명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일각에서 중간금융지주 전환 가능성보다 금융과 제조업의 단순 지분 정리일 뿐이라는 시각도 상당부분 존재한다"며 "단순 지분 정리라고 해도 삼성생명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금융계열사 지분 30%를 확보한다고 가정할 경우 삼성생명의 지배주주기준 연결순이익은 38.5% 증가할 것"이며 "현재 배당성향(27.6%)를 유지한다 해도 DPS(주당배당금) 2215원으로 38.5% 증가, 배당수익률은 2.0%로 0.6%포인트 개선된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