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준영 기자] 올해 코스닥 시장은 굵직한 '대어'들이 입성한 한해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대형주들이 상장하면서 코스닥 시장 본연의 정체성을 확립한 시기라는 평가다.
올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대어에는 다음카카오와 데브시스터즈가 있고, 연내 상장 예정인 기업에는 에스케이씨코오롱피아이(SKPI)가 있다. 이들 기업 모두 기술주에 속한다.
다음과 카카오가 합병상장한 다음카카오는 합병신주가 상장한 지난 14일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다. 다음카카오는 합병신주 4300여만주 추가 상장으로 지난 14일 기준 시가총액이 7조8000억원 규모에 달해 셀트리온의 시총 4조4400여억원을 넘었다.
코스닥 시장에서 IT기업이 시총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2008년 SK브로드밴드 이후 처음이다.
국내 포털 2위기업 다음과 모바일 메신저 1위 기업 카카오가 합병한 다음카카오는 그 시너지에 대해 관심을 받고 있다.
모바일 게임 쿠키런으로 유명한 모바일 게임 개발 기업 데브시스터즈도 대어에 속한다. 데브시스터즈의 공모금액은 1431억원으로 올해 최고 수준이다. 올해 코스닥 평균 공모금액은 200억원 수준이다.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합작법인인 에스케이씨코오롱피아이(SKPI)도 연내 코스닥 시장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4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SKPI는 폴리이미드필름을 생산하는 업체다. 폴리이미드필름은 모바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각종 전기, 전자 분야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필수 기초 화학소재다.
SKPI의 폴리이미드필름 사업은 합작 법인 출범 6년째인 올해 글로벌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이번 상장을 위한 공모 주식수는 1600만주, 공모 희망가는 1만2500원~1만5000원으로 공모규모는 2000억원~2400억원이다.
올해 대형주들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증시가 한동안 박스권을 돌파하기 어렵겠다는 인식하에 기업들이 상장활성화 분위기에 동참하면서 상장에 나섰다는 의견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증시가 박스권을 넘어서길 기다렸던 상장 대기 기업들이 단기간 박스권 탈출이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됐다"며 "이들 기업이 상장활성화 분위기 속에서 상장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