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 주요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특히 독일 증시가 2% 이상 폭락했다. 주간 기준으로 유럽 증시는 2012년 5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독일 경제 지표 부진이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10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가 91.88포인트(1.43%) 하락한 6339.97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가 216.21포인트(2.40%) 급락한 8788.81에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가 67.74포인트(1.64%) 하락한 4073.71을 나타냈고, 스톡스600 지수가 5.05포인트(1.55%) 내린 321.6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스톡스600 지수의 마감가는 지난 2월5일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한 주간 지수는 4% 이상 하락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데다 독일 산업생산이 2009년 이후 최대폭으로 위축되는 등 지표 악화가 악재로 작용했다.
캐피탈 그룹의 제러드 레인 전략가는 “투자자들의 매도 움직임이 공격적”이라며 “유럽 경기 부진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와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책에 대한 신뢰 상실이 주가를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ECB와 독일 정책자들 사이에 부양책을 둘러싼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고, 이 때문에 자산 매입 프로그램이 실제 이뤄지기까지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이라는 데 투자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종목별로는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6% 가까이 폭락했다. 마이크로칩이 중국 매출 부진을 이유로 실적 경고를 경고를 내놓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인피니온 테크놀로지스 역시 7% 가까이 내리꽂혔다. 인피니온의 중국 매출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19%에 달했다.
에너지 관련 종목도 약세가 두드러졌다. 오피르 에너지가 8% 이상 폭락했고, 아벤고아 역시 9% 가까이 떨어졌다.
국제 유가 하락을 악재로 원유 및 가스 섹터가 스톡스600 지수를 구성하는 19개 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