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6일 환율이 급등세로 출발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3.50원 오른 1074.90원으로 시작했다. 다만 가파르게 상승한 환율 레벨에 대한 부담으로 개장 후 저점을 낮춰 1071원대에서 등락하는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이 1070원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 3월 28일 1070.10원을 기록한 이후 6개월여만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4분 현재 전일대비 9.60/10.00원 오른 1071.000/1071.40(매수/매도호가)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현재 고가는 1074.90원, 저가는 1069.70원이다.
전 거래일 역외시장에서는 미국 9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며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됐다. 지난주 미국 상무부는 9월중 실업률이 5.9%를 기록하며 지난 2008년 7월 이후 처음으로 6%대 아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역외 뉴욕 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 선물환율(Fwd)도 크게 오르며 1070원대에 진입했다. 전 거래일 현물환율 종가보다 10.25원 상승한 1073.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은 7거래일만에 반등시도에 나섰으나 외국인인은 계속해서 '팔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장 초반 외국인은 76억원 이상의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시장참여자들은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글로벌 달러 강세가 금융시장 전반에 뚜렷해졌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국내외 시장참여자들이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강하게 달러 매수에 베팅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지난 연휴기간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글로벌 달러 강세에 편승해 국내, 역외 할 것 없이 롱플레이들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발표된 ECB 통화정책회의에서는 추가양적완화에 대한 원론적인 발언만 나오다 보니 시장에 특별한 영향력은 없었다"며 "그러다보니 원/달러 환율은 이월 네고가 나올 시기도 지났고, 계속 상승 시도를 하면서 1070원 초중반까지 오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대형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실업률 하락과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의 호조가 달러화 강세를 이끌고 있다"며 "이에 10월 국내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하 재료도 원화 약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우리나라 CDS 프리미엄(5년물)이 57bp를 목전에 두고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고, CRS 금리 하락 등도 외국인의 원화자산 매도 압력을 키우고 있다"며 "오늘 환율 상단을 1079원까지 열어두고 상승 추세를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