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이번 주 환율은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추가 상승 시도를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9월 실업률은 5.9%를 기록하며, 지난 2008년 7월 이후 처음으로 6% 아래로 떨어졌다. 9월중 신규취업자수도 24만 8000명으로 시장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에 미국 조기금리 인상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고 뉴욕증시는 상승, 달러화는 강세 기조를 이어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이에따른 여파로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범위를 1070원대까지도 열어두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동향, 역외 시장에서 달러/엔 환율 등에 주목한 가운데 고점을 인식한 네고 물량 출회도 경계해야할 전망이다.
◆ 뉴스핌 이번 주 환율예측 컨센서스: 원/달러 환율 1049.70~1068.70원 전망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딜러 및 연구원 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월 둘째주(10.6~10.10) 원/달러 환율은 1049.70~1068.7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1038.00원, 최고는 1055.00원으로 예상됐고 예측 고점 중 최저는 1063.00원, 최고는 1075.00원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주 뉴스핌 원/달러 환율예측 컨센서스에 참여한 외환 전문가 6명중 3명은 저점을 1055원, 나머지 3명은 각각 1038원, 1043원, 1052원을 제시했다.
아울러 이번 조사에 참여한 환율 전문가 6명 중 3명이 고점을 1070원으로, 나머지는 각각 1063원, 1064원, 1075원 에서 상단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 환율, 强달러에 단숨에 1060원선 탈환
지난주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세에 힘입어 1060원선을 상향 돌파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060원선에 진입한 것은 지난 4월 이후 6개월만이다.
주 초반부터 서울외환시장에는 달러 강세 기조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전 주말 발표된 미국의 2분기 성장률 지표 수정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2011년 4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이다.
이같은 지표의 개선과 동시에 잠시나마 상승이 주춤했던 달러/엔 환율도 109엔대까지 치솟았다. 서울 환시에서 이달 월말 네고 물량은 최근 2~3개월 수준에 못미쳤다.
홍콩 쪽에서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고 유로존 물가상승률도 부진하게 나타나며 글로벌 달러 강세에 힘을 실었다. 결국 1050원선을 쉽게 내준 원/달러 환율은 1060원선도 단숨에 뚫고 올라갔다.
달러/엔도 110엔대를 터치하며 엔화도 약세를 지속했다. 다만, 달러화대비 원화가 엔화보다 약세폭을 빠르게 늘리며 엔/원 환율은 반등했다. 지난주 종가 기준 원/엔 환율은 전주 종가대비 18.82원 오른 976.9원으로 마감했다.
◆ 원/달러, 美 긴축 우려에 1070원 상향 시도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미국 성장률과 고용지표의 호조로 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를 이어가며 1070원대까지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주말 역외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가 시장의 기대만큼 구체적인 부양책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일시적으로 유로화가 강하게 반등했다. 이에따라 엔화도 달러대비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시장은 3일 저녁(한국 시간) 발표된 미국 9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의 개선세에 더욱 큰 의미를 부여했다. 달러화는 주요통화 대비 1% 이상 폭등했으며, 달러/엔 환율은 다시 109엔 후반대까지 올랐다.
이같은 추세에 힘입어 이번 주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달러의 일방적인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참여자들은 내주중 원/달러 환율이 1070원선을 터치할 가능성도 열어두는 모습이다.
박유나 동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ECB 부양책은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시장에 큰 임팩트는 없었던 것 같다"며 "오히려 지난 주말 미 고용지표 호조로 달러 강세, 유로·엔 약세가 심화된 영향으로 이번 주는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인준 산업은행 과장은 "이번 주는 달러 강세의 추세를 이어가는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핵심 지표의 발표가 없는만큼 큰 이변이 없다면 ECB 완화정책 발표, ADP민간고용지표 호조를 있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의 호조로 환율은 상승 추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달러/엔 환율의 추가상승 제한과 그동안 가파르게 올라왔던 원/달러 환율 상승분을 감안할 때 단기적인 조정 장세를 내다보는 참여자도 있다.
박창근 우리은행 과장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시장이 1050원 선을 터치하기도 했고, 최근 달러/엔도 조정을 받고 있기에 원/달러 환율도 추가 반락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1060원대에서 저항선이 형성되면 고점을 의식한 일부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도 기대도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오는 6일과 7일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가 대기하고 있다. 또한 6일은 호주 시장이 노동절로 휴장한다.
7일에는 호주중앙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이 있으며,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전망이 발표된다. 중국 금융시장은 국경절로 7일까지 휴장하고 8일부터 다시 열린다.
8일에는 지난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며, 9일에는 영란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같은날 미국 워싱턴에서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열린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