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이 시장의 기대만큼 구체적인 부양책 계획을 제시하지 않은 데 대해 유로화가 강하게 반등했다.
엔화도 상승했다. 정부 관계자가 엔화 약세로 인해 일부 기업들이 타격을 입고 있다고 밝힌 데 따른 반등으로 풀이된다.
2일(현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가 0.36% 오른 1.2669달러에 거래됐고, 달러/엔이 0.46% 하락한 108.39엔을 나타냈다.
유로/엔이 0.10% 하락한 137.32엔에 거래됐고, 달러 인덱스가 0.34% 떨어진 85.63을 나타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자산담보부증권(ABS)와 커버드 본드를 올해 말부터 2년간 시행할 계획을 밝혔을 뿐 경기 부양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치지 않았다.
도이체방크의 앨런 러스킨 글로벌 외환 헤드는 “드라기 총재가 대차대조표 확대에 대해 소극적인 의사를 내비쳤다”며 “투자자들이 주목한 것은 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하락 압박을 지속적으로 받을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ECB의 부양책 압박이 높아질 것으로 투자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한편 투자자들은 3일 발표되는 미국 고용 지표가 호조를 이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발표된 전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8000건 감소한 28만7000건을 기록한 가운데 이코노미스트들은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1만5000건 늘어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엔화 상승은 재무성 정책자들이 연이어 구두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책자들은 엔화의 하락이 추가로 이어질 경우 실물경기에 타격을 가할 수 있다고 진단하고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외환시장의 변동성은 하락했다. JP모간의 글로벌 FX 변동성 지수는 7.68%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