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유통업계가 ‘싸게, 빠르게, 특별하게’ 모드로 가는 추세다. 판매처가 넘치는 상황인데다 가격, 배송, 서비스 등 고객 고려 요소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비슷한 상품, 비슷한 서비스 일변도에서 유통업계는 '차별화'로 바통을 이어받았다. 즉 유통업계의 차별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것.
여기에 해외 직구가 늘면서, 국내 경쟁에서 이제 글로벌 경쟁 궤도를 달리는 양상이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업계는 최근 다양한 마케팅과 이벤트로 고객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물론, 본질에 충실하게 다가선다는 전략이다.

백화점의 경우 안 되는 매장은 과감하게 버리고 될 만한 매장 유치로 차별화 전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단독으로 브랜드를 입점 시켜 특정 백화점을 방문해야 특정 브랜드를 살 수 있게 하는 전략이 대세다.
롯데백화점이 폴로 랄프로렌 여성복 라인 ‘로렌 바이 랄프로렌’ 매장을 오픈한 것과 현대백화점의 패딩 브랜드 ‘에르노’ 런칭 등이 일례다. 신세계백화점도 패션모피 브랜드 ‘제이멘델 부티크’를 최근 오픈했으며 국내 최초 남성관을 프리오픈해 이전에 오프라인 매장에서 볼 수 없었던 브랜드를 입점시키기도 했다.
제품군이 거의 비슷한 백화점의 온리(only) 브랜드 유치는 이유 있는 변화인 셈이라는 평가다.
마트도 크게 달라지는 추세다.
자체적으로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것은 기본이고, 이 물류센터를 통해 전국 각지로 내보낼 상품의 신선도를 유지한다. 또 구매와 판매 시차를 조절해 판매가를 최저로 낮추는 방안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이마트는 자체 물류센터 이외에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의 운영을 본격화했다. 이마트는 이 센터를 통해 당일 배송률을 종전보다 최대 70% 향상시켜 매출 한계를 극복한다는 복안이다.
또 롯데마트는 싼 가격에 랍스타를 매입하고 현지(미국)에서 3개월 가량 직접 기른 뒤, 국내 반입해 판매에 나섰다. 롯데마트가 이 같은 양식 방법을 통해 랍스터를 선보인 까닭은 가격 경쟁력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통업계는 고객 유입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특히 채널별 특성에 맞게 다양한 변화가 최근 심심찮게 시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백화점과 마트 등 채널별 상품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백화점의 경우 브랜드 차별화, 마트의 경우 상품과 가격 차별화를 통해 고객 유입에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