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권선주 "지주 회장-행장, 책임과 역할 분명히 하고 소통해야"

기사입력 : 2014년09월24일 16:03

최종수정 : 2014년09월30일 16:36

'KB사태' 관련 전화 인터뷰..."의사결정의 신중한 검토 중요"

[뉴스핌=노희준 기자]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사진)은 24일 이른바 'KB내분' 사태를 계기로 제기되는 지주 회장과 행장 간 갈등과 관련, "서로의 책임과 역할을 사전적으로 분명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권 행장은 이날 뉴스핌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어디든 CEO(최고경영진)와 바이스(2인자) 간 갈등은 다 있을 수 있는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한 "서로(1인자와 2인자가) 지속해서 소통하는 기회가 많아야 한다"며 "일정에 바쁘고 어렵더라도 서로 소통하는 시스템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행장은 지주사 체제에서 회장과 행장의 겸임 문제에는 "우리은행과 KDB산업은행, 지주사 체제를 포기하는 씨티은행 등을 거론하며 "개별 회사의 사정에 맞춰야 하지만, 요즘 추세는 겸임인 것 같다"는 입장을 보였다. 

주전산기 교체와 관련한 KB내분 사태에서 얻어야 하는 총괄적 교훈으로는 의사결정의 신중함을 강조했다. 그는 "의사결정을 하기 전에 좀 더 충분한 검토가 있었으면 좋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언급했다.

IBK금융그룹은 지주회사 체제는 아니다. 다만, 기업은행은 캐피탈, 증권과 연금보험, 저축은행, 자산운용 등 8개의 계열사를 갖고 있다. 6월 말 현재 IBK투자증권(79.58%)과 IBK시스템(55.63%)을 제외하고는 6개 계열사 지분 100%를 갖고 있다.

권 행장은 "지주사체제와 (IBK금융그룹은) 법률적 성격은 전혀 다르고 계열사는 자율경영체제"라며 "특별한 이슈가 있거나 긴급한 협의 대상이 있으면 별도로 그때그때 협의하지만, 지주사처럼 엄격하게 업무 통제하지는 않는다. 전체적인 큰 틀과 가이드라인 제시 속에서 관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정보공유는 할 수 없지만, 어느 정도 은행이 지주 역할을 하고 있기는 하다"고 말했다. 기업은행 자회사의 리스크 한도 배분을 통한 리스크 관리나 새로 편입한 저축은행 등 그룹 내 조기 정착에 필요한 조직의 컨설팅 지원에서 계열사 간 협조와 협의, 협업 체제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권 행장은 그러면서 "은행 본부 내에서 자회사경영팀 조직이 있어 여러 가지 의견 조율이 필요한 사항을 처리하고 있다"며 "자회사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듣고 자율적으로 정한 실적 목표 등을 MOU 등을 통해 공유하고 체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계열사 간 시너지 추구를 두고는 "업무의 필요성에 따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실무단의 협의체가 있다"며 "IBK캐피탈처럼 기술금융펀드 운용을 같이 하는 곳의 경우 (모행의) 투자금융부, 기술금융부와 함께 협의체가 있고, 은퇴시장, 연금 시장과 관련된 IBK연금보험은 (모행의) 평생고객팀과 협의체가 있다"고 설명했다.

계열사 인사 측면에서 기업은행은 기타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권 행장은 계열사 대표에 대한 추천권을 행사한다. 이후 추천된 인사가 금융위원회를 거쳐 청와대에서 결정된다. 계열사 사장의 인사권은 계열사 대표가 행사하고 사후적으로 기업은행에 보고된다.

한편, KB내분 사태를 계기로 제기되는 금융당국의 검사나 제재 개선 사항으로는 "사후적으로 검사해야 하는 부분은 한다고 하더라도 금융당국이 컨설팅하는 입장에서 사전적으로 접근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