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사상 최대에 근접했던 미국 기업들의 자사주매입(바이백) 규모가 다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금융정보업체 S&P 다우존스지수의 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S&P500 상장기업들의 자사주매입 규모는 1162억달러(약 121조571억원)로 사상 두 번째로 컸던 2분기 1593억달러(약 165조9587억원)에서 27%가 줄어들었다. 작년 같은 분기대비로도 1.6% 감소한 수준이다.
다만 6월 기준 12개월간 자사주매입 규모는 5330억달러로 이전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했다. 여기에 배당을 더한 전체 지출은 8659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기업들의 이 같은 행보는 주식수를 줄여 주당 수익을 키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S&P 다우존스지수의 하워드 실버블랫 선임 연구원은 "바이백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신주 발행 규모도 줄었다"고 말했다.
주식수를 줄인 기업들은 2분기 295곳으로 작년 같은 분기 233곳에서 크게 늘었으며 올해 1분기 290곳도 상회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바이백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주주들의 주식을 현금으로 환원해줘 배당과 비슷한 효과가 나는데다 배당과 달리 세금 부과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전문가들과 트레이더들은 자사주매입는 인위적으로 주당 수익을 부양시켜 장기성장률를 왜곡시킬 수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충분한 재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