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국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 상품 통화가 전날에 이어 내림세를 지속했다. 유로존은 독일과 프랑스의 경제 지표가 부진했지만 달러화에 대해 상승했다.
23일(현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가 0.09% 오른 1.2860달러에 거래됐고, 달러/엔이 0.06% 소폭 상승한 108.90엔을 나타냈다.
유로/엔이 0.13% 오른 140.03엔으로, 엔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일제히 하락했다. 달러 인덱스는 0.06% 소폭 떨어진 84.66을 기록했다.
이른바 상품통화는 대부분 하락했다. 뉴질랜드 달러화가 0.7% 떨어졌고, 호주 달러화 역시 0.4% 하락했다.
아스펜 트레이딩 그룹의 데이브 플로이드 외환 리서치 헤드는 “중국이 감기에 걸리면 연계된 주요 교역국 역시 감기에 걸릴 수밖에 없다”며 “호주와 뉴질랜드 달러화의 하락은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질랜드 달러화는 최근 3개월 사이 3.3% 떨어졌다. 이는 10개 선진국 통화 가운데 가장 큰 폭의 내림세다.
BNP 파리바의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 외환 전략가는 “상품통화는 앞으로 더 커다란 조정 압박을 받을 것”이라며 “특히 호주 달러화의 약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로존 경제 지표도 부진했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독일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3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51.2와 전월 수치인 51.4를 밑도는 수치다. 또 지난해 6월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프랑스도 마찬가지다. 9월 제조업 지수가 1.9포인트 상승했지만 48.8을 기록해 여전히 경기 수축을 나타냈다.
유로존 1~2위 경제국의 실물경기가 하강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투자자들 사이에 ‘리스크-오프’ 심리가 두드러졌다.
한편 외환시장의 변동성은 상승했다. JP모간이 집계하는 글로벌 FX 변동성 지수는 7.36%까지 올랐다. 이는 연중 평균치인 6.88%를 웃도는 수치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