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23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70원 내린 1040.00원에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지표를 계기로 일부 신흥국 통화들이 강세를 나타냈고, 원화도 동조하는 분위기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20원 오른 1042.90원에서 시작했다. 전날 중국 경제부장이 G20회의에서 경기가 하락 압력을 받더라도 경기부양책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자,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살아났다. 이에 서울외환시장에서도 상승 압력이 우세했다. 장 초반 환율은 1045원까지 올라 이날 고점을 형성했다.
하지만 오전에 발표된 중국 제조업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자 환율이 하락 반전했다. 중국 9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50.5를 기록하며 8월 확정치인 50.2보다 올랐고, 이에 호주달러도 반등했다. 한편 엔화는 최근 하락세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였다.
또한 환율이 하락쪽으로 방향을 틀자 나온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으로 낙폭을 키웠고, 1038.40원에서 저점을 형성했다. 이날 환율은 장 막판 소폭 올라 1040원에 마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막판에 종가가 1040원에서 형성된 것은 트레이더들의 포지션 정리 때문"이라며 "장 중 1030원대를 가기도 했지만 최근 1040원선을 지키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유나 동부증권 연구원은 "그간 급격한 약세를 보였던 엔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며 전반적으로 달러 대비 다른 통화들이 강세를 보였다"며 "또, 중국지표가 생각보다 양호하자 신흥국 통화를 비롯한 원화가 이에 반응했고, (환율) 반락의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중국지표가 좀 진정됐다고 해서 다시 원화가 강세 전환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시 상승 압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내일 미국 신규주택매매건수 발표 등 별다른 이슈가 없어 관망하는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