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미국 최대 주택용품 및 건축자재 업체인 홈디포의 해킹 피해가 예상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각) A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홈디포는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해킹으로 인해 5600만건의 신용카드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정보 유출은 미국과 캐나다에 위치한 상점들에서 발생했다.

회사 측은 이번에 확인된 해킹 피해에 대해 앞선 해킹 사례에서 찾아볼 수 없는 프로그램이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홈디포는 해킹 내역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내년 초까지 보안회사 볼티지 시큐리티를 통해 POS단말기의 암호화 기능을 강화하는 등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현재는 악성코드에 감염된 POS단말기를 결제 서비스에서 제외시켰으며, POS단말기 운영을 위해 사용되는 소프트웨어 내에 수만개 소스코드 라인을 새로 작성하고, 8만5000개 새로운 비밀번호(PIN) 입력용 패드를 도입한 상태다.
홈디포는 해킹 피해를 발견한 지난 2일부터 관련 조사를 시작했으며 은행과 카드사에 정보 보호를 요청했다.
프랭크 브레이크 홈디포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이번 해킹 피해로 불편함을 겪고 불쾌함을 느낀 고객들에게 사과한다”며 “이번 사건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홈디포는 이번 해킹 피해로 인한 고객 응대와 법적 비용 등을 포함해 총 6200만달러(약 650억원)를 사용할 예정이다. 이 중 2700만달러는 보험사가 지불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해킹 피해가 미국의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시즌 매출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2007년에는 미국 유통업체인 TJX코스에서 9000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타겟에서 4000만건의 신용카드 정보가 유출됐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