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의 첫 목표물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의 입찰 결과가 실망스러운 가운데 유럽 주요 증시가 상승했다.
ECB가 양적완화(QE)를 단행하는 것은 물론이고 매입 대상 자산을 대폭 확대해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주식 매수 심리를 부추겼다.
18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가 38.39포인트(0.57%) 오른 6819.29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가 136.63포인트(1.41%) 상승한 9798.13을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가 33.29포인트(0.75%) 오른 4464.70에 마감했고, 스톡스600 지수가 3.39포인트(0.98%) 상승한 347.78을 나타냈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ECB의 첫 목표물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의 입찰 결과 255개 은행이 총 826억달러(1069억달러)를 지원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ECB의 유동성 프로그램이 성공을 거두려면 자금 수요가 최소 1000억유로에 달해야 하지만 실제 결과가 실망스럽다는 평가다.
대출 수요가 저조한 만큼 ECB가 자산 매입 프로그램의 대상 영역을 확대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BNP 파리바의 켄 워트렛 이코노미스트는 “첫 TLTRO 시행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대출 수요 부진으로 유로존의 경기 회복에 대한 회의감이 번졌지만 이날 유럽 주가가 오른 것은 전날 연방준비제도(Fed)가 회의 성명서에서 ‘상당 기간’ 제로 금리를 유지한다는 문구를 유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HSBC의 로버트 파크스 전략가는 “연준이 시장의 예상보다 비둘기파에 가까운 행보를 취한 데 따라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며 “사실 성명서에는 연준의 입장이 혼재된 것으로 드러났지만 투자자들은 비둘기파에 무게를 두고 해석했다”고 설명했다.
ING의 패트릭 무넨 전략가는 “이날 ECB의 TLTRO 수요가 실망스러웠다”며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의 한계가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스코틀랜드의 대영연방 분리 독립 투표가 이뤄진 가운데 찬성과 반대 의견이 근소한 차이를 나타낼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종목별로는 바이엘이 플라스틱 비즈니스의 분사 계획을 발표한 데 따라 6% 가까이 뛰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