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가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돼 무엇보다 기뻐요. 방송 초반부터 많은 분이 기대해주신 것, 방송 중간에도 (드라마에 대한)시청자들의 바람이 많았던 것을 알아요. 그걸 다 채워드리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없진 않지만, 배우로서 할 수 있는 건 현장에 충실한 것밖에 없으니까요. 열심히 대본 숙지하고 열심히 연기했습니다.”

“액션신은 부담도 많고 고민도 많았어요. 그 중 기억에 남는 건 전혜빈씨를 구하는 장면이에요. 촬영 시간이 너무 촉박했거든요. 최대한 감독님 생각대로 원테이크 안에 쭉쭉 밀어서 찍었는데, 저도 제가 그렇게 액션을 잘하는지 몰랐어요(웃음). 제가 봐도 ‘내가 이런 장점이 있구나’ 생각하면서 또 정신 없이 찍었죠.”
모든 신을 최선을 다해 촬영했다고 회상한 이준기는 드라마 촬영 시간의 제한으로 표현하고 싶었던 것을 다 하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반면, 이번 작품을 통해 진화한 점으로 자신의 키스 능력을 꼽아 웃음을 줬다. 이준기는 ‘개와 늑대의 시간’(2007) 이후 7년 만에 재회한 남상미와 애틋한 키스신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바 있다. 다음 작품에서는 좀더 진일보(?)한 로맨스신을 선보이고 싶다는 바람이다.
“마지막 남상미씨와 키스신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인상 깊었고 TV로 보면서도 좋았어요(웃음). 가족 모두가 볼 수 있으면서도 화면에서 가장 예쁘고 섹시하게 나오는 키스신을 만들기 위해 다양하게 시도(?)했는데, 남상미씨가 상당히 귀찮았을 거예요(웃음). 좋은 장면을 만들기 위해 같이 노력해준 상미씨에게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미 ‘액션에 강한 배우’라는 굳건한 입지를 세웠음에도 여전히 채워지지 않은 갈증이 앞으로 활동을 통해 하나 둘 발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번 작품에서 이준기가 액션 못지 않게 두각을 나타냈던 애절한 감성 연기 역시 향후 그의 행보에 기대를 더하게 만든다.
“로맨스물도 무척 하고 싶지만, 막상 로맨스 작품이 들어오면 잘 끌리지 않아서…. 저를 매료시킬 수 있는 (로맨스)작품이라면 자신 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끌려야 모든걸 던지고 발산할 수 있을 테니까요. 날아다니는 이준기가 아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바람도 있습니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