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12일 원/달러 환율이 전날 종가보다 0.80원 내린 1035.30원에 마감했다. 이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엔화 약세에 대한 우려감을 표시해 장 중 1040.90원을 터치하기도 했지만 결국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에 밀려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50원 오른 1036.60원에 개장했다. 전날 역외시장에서는 다음 주 연방준비제도(Fed)의 회의를 앞두고 조기 금리인상 기대가 높아지며 달러화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
개장 직후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금통위를 앞둔 경계감으로 2원 가량 올랐다. 오전 10시 경, 한은이 '9월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하자 한 번 더 레벨을 높인 후 점심까지 1038원에서 주거래됐다.
오전 11시 30분 경,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통위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금리 동결이 만장일치가 아니였고 1명이 추가 금리 인하를 주장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엔/원 환율을 주의깊게 보고 있다"며 "이 상황에서 추가적으로 계속 엔화 약세되면 우리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며 최근 급락한 엔/원 환율에 대한 우려감을 표시했다.
이에 환율은 1040.90원까지 터치하며 이날 고가를 형성했다. 시장참여자들은 최근 급락한 엔/원 환율에 대한 경계감이 강한 가운데 이 총재가 한번 더 언급함으로써 환율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또 엔/원 환율을 경계한 당국의 개입성 매수도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점심 이후 환율이 더 오르지 못하자,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나오며 다시 3원 가량 떨어졌다. 아울러 시장참여자들의 롱스탑(손절매)까지 더해지며 결국 상승폭을 반납하며 1035.30원에 마감했다. 이날 저가는 1034.80원을 나타냈다.
A은행의 딜러는 "오늘 환율 급상승의 원인은 엔/원 환율에 대한 우려감이었다"며 "장 중 스무딩도 나왔었는데, 원/달러 하단 레벨을 지키기 위한 움직임보다는 엔/원 환율이 워낙 많이 빠지니까 조정하는 모습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B은행의 딜러는 "환율이 1041원 가까이 올라가기도했지만 네고물량 나오면서 1037원까지 밀렸다"며 "장 마감을 앞두고는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롱스탑도 활발히 나오며 되돌리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주 환율에 대해 "일단 FOMC라는 주요 이벤트가 있으니 이번 주 레벨정도에서 움직이며 지켜볼 것"이라며 "환율이 소폭 하락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상승 기조는 유지되고 있는 것 같다"고 관측했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