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영업정지 및 과징금 등 징계에 따라 이동통신 시장이 얼어붙고 있으나 이통 자회사들의 실적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5일 알뜰폰 업계 및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달 알뜰폰 사업자 중 이통 자회사가 모집한 가입자는 약 7만9000명이다. 이는 알뜰폰 전체 가입자의 38%에 해당된다.
미래부는 지난 6월 이통 자회사의 사업 진출을 허가하면서 이들 점유율을 50%로 제한했다. 중소 알뜰폰 사업자 보호와 공정 경쟁을 위해서다.
SK텔레콤 자회사인 SK텔링크는 지난달 총 3만4197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KT의 자회사 케이티스(KTIS)는 2만5800명 순증했다.
또 LG유플러스의 자회사인 미디어로그는 지난달에만 2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모집했다. 7월 알뜰폰 사업을 신청한 뒤 두 달만에 2만4000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것이다.
이통 자회사가 이처럼 고공행진을 하는 것은 모회사의 브랜드 파워 및 저렴한 요금제 등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알뜰폰 업계에선 미디어로그의 성장세를 예의주시한다. 미디어로그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일까지 LG유플러스 영업정지 기간 동안 총 7400여명을 유치했다.
같은 기간 우체국 알뜰폰 6개 사업자의 2540명과 비교해 3배에 달하는 수치다. SK텔링크와 CJ헬로비전은 각각 8100명, 6100명의 가입자를 모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미디어로그의 선방 및 LG유플러스 영업정지에 따른 우회 영업 등 두 가지 시각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 일각에선 미디어로그가 불법 영업 등을 한 결과로도 본다. 이 때문에 미래부가 조사하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미래부가 미디어로그를 불법 영업 등 사실 조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점검하는 것”이라며 “미디어로그 외에도 SK텔링크와 케이티스 등 이통 자회사도 점검을 받고 있다”며 미디어로그 입장을 대변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지난 6월 이통 자회사가 알뜰폰 사업에 진출함에 따라 사업자 등록조건을 잘 지키는지 미디어로그ㆍ케이티스ㆍSK텔링크 등을 점검 중”이라고 답했다.
한편 우본은 알뜰폰 위탁 사업자를 기존 5곳에서 11곳으로 늘리면서 대기업 및 이통 자회사의 우체국 유통망 진입을 불허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