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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머니 한류 발판, 한국투자 총공세, 7백%증가

기사입력 : 2014년09월08일 07:00

최종수정 : 2014년09월05일 15:44

투자분야 부동산 외식 엔터 패션 전방위 확산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기업들은 최근 한류가 역으로 중국자본의 한국 진출시에도 막강한 효과를 낸다는 점에 착안,  그동안 한국기업의 전유물이었던  '한류'마케팅을 적극 활용해   한국시장에 대한 투자와  수익 사업 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중국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는 최근 한류 붐에 따른 한국 드라마와 제품의 인기 상승으로 중국 자본의 한국 투자가 각 분야에 걸쳐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4일 보도했다.

[출처=바이두(百度)]
중국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는 최근 한류 붐에 따른 한국 드라마와 제품의 인기 상승 영향으로 중국 자본의 한국 투자가 각 분야에 걸쳐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4일 보도했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대 한국 투자규모는 7억 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689.6%가 늘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중국 자본의 대 한국 투자 규모는 4억 8000만 달러에 불과했다. 이른바 '차이나 머니'가 집중된 업종을 보면, 부동산이 가장 많고 외식업과 엔터테인먼트 패션 업종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외식업과 엔터테인먼트 업종에 대한 투자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6배와 20배가 늘었다. 올해 1월 기준 한국에 법인을 설립했거나 사무소를 둔 중국 기업은 196개에 달한다.

◇ 문화·엔터테인먼트, 차이나 머니의 집중공세

차이나 머니의 한국 상륙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돈 냄새'에 후각이 발달한 중국 자본은 한류의 인기 상승이 한국에 유리한 경제효과 창출에 그치지 않고, 중국 기업에도 큰 '대목'을 선사할 기회라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최근 차이나 머니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분얀은 단연 문화,엔터테인먼트 분야. 중국 시나닷컴의 김수현 소속사로 유명한 '키이스트' 지분 6% 인수, 텐센트의 카카오, CJ게임즈 투자 등은 국내에도 이미 널리 알려진 소식이다.

일례로 시나닷컴은 키이스트의 지분 인수로 키이스트가 제작하는 콘텐츠의 독점판권, 키이스트 소속 연기자가 출연하는 드라마의 중국 독점 방송권 등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고 중국 매체는 전했다.

한국 무역협회에 따르면, '한류' 팬인 중국인의 73.4%가 한국 드라마 등 영상콘텐츠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이후 한국 드라마의 중국 수출 규모는 이미 1억 위안을 넘어섰다.

특히 중국 기업의 한국 드라마 간접광고(PPL)는 중국 기업이 올해 부쩍 늘어나고 있다. SBS의 '너희들은 포위됐다', '닥터 이방인' 등에 중국 스마트폰앱·주류·화장품 등이 간접광고로 노출됐다.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MBC 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는 중국의 전자상거래 기업 쥐메이(聚美)가 협찬사로 참여, 드라마를 통해 쥐메이에 대한 정보가 매우 상세하게 소개되기도 했다. 이런 간접광고의 증가는 한국 드라마를 즐겨보는 중국 시청자를 겨냥한 전략이다.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과 투자기회를 모색하는 중국 자본의 수요가 맞아떨어져 공동 제작도 이어지고 있다. 2013년 상영된 영화 '이별계약(分手合約)'은 대표적인 한중 공동 제작 영화다. 이 영화는 중국에서 상영 이틀 만에 손익분기점을 가볍게 넘기며 큰 수익을 냈다.

내년에 1월 방영 예정인 한국 드라마 '킬미,힐미'에도 중국 자본이 투자했다.  중국의 화처미디어는 한국의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와 협력을 맺고, 제작비 150억 원 규모의 '킬미,힐미'의 제작에 투자하기로 했다.

◇ 내달 대규모 투자 시찰단 방한...패션업종 관심

다음달 중국의 기업방문단이 투자 대상 물색을 위해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리웨이췬(李衛群) 중국 지분투자펀드협회(中國股權投資基金協會) 회장은 "우리 회원의 상당수가 한국 의류업종 투자를 희망하고 있다"며 "다음 달 시장 시찰을 위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의 80%가 쇼핑을 가장 큰 여행 목적으로 꼽았고, 이들이 구매하는 쇼핑목록의 55%가 의류이다.

한국 브랜드 의류의 인기는 중국 국내에서도 높다. 지난해 이랜드는 중국에서 146억 위안, 베이직하우스는 23억 위안의 매출을 올렸다. 한국 의류를 선호하는 이유는 한국 드라마의 영향이 가장 크고, 세련된 디자인, 중국과 한국 여성의 비슷한 체형 등도 중국인이 한국 의류를 찾는 주된 이유로 꼽힌다.

3일에는 중국 의류업체 랑시그룹의 한국 자회사 라임패션코리아가 국내 최대 유아 의류·용품 전문 브랜드인 아가방앤컴퍼니를 인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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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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