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극적인 휴전 합의를 이끌어냈지만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미국 국채가 완만하게 상승했다.
유로존 국채시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의 회의를 하루 앞두고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3일(현지시각)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bp 가까이 하락한 2.4033%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도 2bp 하락한 3.1468%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이 1bp 가까이 하락했고, 5년물 수익률도 약보합을 나타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휴전 밑그림에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개월간 지속된 정세 불안이 한결 완화됐다. 하지만 안전자산의 투자 수요가 아직 꺾인 것은 아니라고 투자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캔터 피츠제럴드의 브라이언 에드먼즈 채권 트레이딩 헤드는 “안전자산의 매력이 완전히 꺾인 것은 아니다”라며 “국채 수익률 하락은 단순히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것이 아니라 전세계 금융시장의 추세”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7년 및 10년 만기 국채의 투자 매력이 가장 높다고 판단했다.
구겐하임 증권의 제이슨 로건 매니징 디렉터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휴전에 합의했지만 푸틴 대통령의 속내를 정확히 가늠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쳤다. 상무부가 발표한 7월 공장주문이 10.5% 증가, 시장 전망치인 11%를 밑돌았다.
한편 투자자들은 4일 열리는 ECB의 회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비전통적인 부양책을 단행할 것으로 기대하는 시장 전문가는 제한적이다.
하지만 유로존의 경기 하강이 뚜렷한 데다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높아진 만큼 ECB가 자산 매입 프로그램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독일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3bp 오른 0.96%에 거래됐고,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이 1bp 오른 2.47%를 나타냈다. 스페인 10년물 수익률은 1bp 떨어진 2.27%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