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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추가 인하 어렵다" 뒤늦은 '매파' 선언은 함준호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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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1의 기존 구도에 변화 가능성

[뉴스핌=김선엽 기자] 8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이 공개된 가운데 추가 인하는 어렵다며 뒤늦게나마 매파 스탠스를 취한 금통위원이 누구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만약 캐스팅보트였던 함준호 위원이 그 주인공일 경우, 언제든 비둘기 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열려 있었던 금통위의 무게중심이 전환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지난 2일 한은이 공개한 8월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문우식 금통위원만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의 금통위원이 기준금리 인하에 표를 던졌다.

하지만 인하를 주장한 한 금통위원은 기준금리 인하를 주장함과 동시에 "통화정책의 추가완화 여지는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따라서 향후 통화정책방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한 방향으로 쏠리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커뮤니케이션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은 함준호 금통위원
경제주체들의 심리위축 현상, 낮은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할 때 기준금리를 2.50%에서 2.25%로 낮출 필요가 있지만 추가완화는 곤란하다는 것을 명시적으로 밝힌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기준금리 하한선이 얼마인가에 대한 논쟁이 심심치 않게 제기돼 왔다는 점에서 주목을 끄는 대목이다.

우선 매파적인 스탠스를 취했다는 점에서 한은 장병화 부총재가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된다. 하지만 한은 주변에 따르면 일단 장 부총재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한은 한 관계자는 "한은 부총재의 의견이라면 한은의 입장이라고 봐야 하는데 한은 내부에서 금리 하한 등에 대한 연구가 공식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부총재는 아닌 것 같다"고 추정했다.

또 부총재 입장에서 총재에게 "커뮤니케이션에 유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보기도 어렵다.

이에 지난 6월 은행연합회 추천으로 새롭게 합류한 함준호 금통위원이 아니냐는 쪽으로 무게가 실린다.

KDB대우증권 윤여삼 연구원은 "은행연합회 추천인 함 위원이거나 장 부총재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동부증권 문홍철 연구원 역시 "함 위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만약 장 부총재가 아니라 함 위원이 추가인하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것이라면 향후 추가 인하 가능성은 좀 더 좁아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

정해방 위원, 정순원 위원, 하성근 위원 등 비둘기 성향의 금통위원들에 끌려 다니던 총재와 한은 집행부 입장에서는, 자기편을 한 표 확보한 것이 되기 때문이다.

삼성선물 박동진 연구원은 "그동안 캐스팅보트로 불리던 함 위원이 추가 인하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것이라면 향후 금리 방향성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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