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금통위원 "'명목 GDP 목표제' 도입 검토해야"

기사입력 : 2014년09월02일 17:06

최종수정 : 2014년09월02일 17:06

[뉴스핌=우수연 기자] 한국은행의 한 금융통화위원이 현재 운용중인 물가안정목표제의 보조지표로 '명목 GDP 목표제'의 도입을 검토해야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2일 한은이 공개한 '제 15차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한 금통위원은 "(현재의) 물가안정목표 범위를 재조정하기보다는 목표범위는 유지하는 가운데 보조목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년중 물가 안정 목표를 하향해 재설정할 경우 한은이 물가를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끌고 가려는 노력을 소극적으로 했거나,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고있는 것으로 오해돼 경제주체의 심리 위축을 심화시킬 수 있다"며 "향후 10년 이내에 대폭적인 물가상승을 기대하기 쉽지 않고 경제성장이 최대 화두로 예상된다는 점을 감안해 보조목표로 '명목 GDP 타게팅'을 도입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현재 시점에서 물가목표 범위를 수정할 경우 한은의 경기 인식이 부정적이라는 인상을 심어줄 수도 있기에, 물가 이외의 지표를 추가 목표로 삼아 통화정책을 운용해야한다는 주장이다.

반면, 일부 금통위원들은 현재의 저물가 기조가 세계적인 현상이며 한동안 저물가가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에 동의하며 물가 목표의 범위를 한단계 낮춰 재조정해야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한 3년으로 되어있는 물가목표제 설정의 기간도 유연성을 부여해야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물가 목표 예를 들어 현행의 2.5~3.5%에서 2.5 ± 1% 정도로 재설정하고, 2015년부터 적용할 필요가 있다"며 "3년마다 물가목표를 재설정하는 현행 방식도 선진국처럼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기간을 특정하지 않고 고정하는 방식으로 변경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관련 부서에서는 2015년 이전 물가목표 수정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한은 집행부는 "현재 물가안정목표 적용대상기간(2013∼2015년) 이전에 물가목표를 재설정하게 되면 당행의 신뢰성에 대한 근본적 의문이 제기되는 등 득보다 실이 클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경우 경제구조 자체가 아직 선진국처럼 안정된 구조가 아닌 점, 즉 적정 인플레이션율이 변할 수 있는 점을 반영하여 물가목표에 기간을 설정하고 있다"며 "2016년 이후에 물가 안정목표 설정방안 검토시 적용기간에 대한 검토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