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 직장인 이모(34)씨는 최근 아침밥 대용으로 이용하던 도시락 가격이 올라 낙담했다. 자주 이용하던 것을 감안하면 가격 인상으로 인한 추가 지출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 편의점은 아침 식사 대용으로 도시락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면서 활발한 마케팅을 진행한 바 있어 이 씨는 배신감마저 들었다.
편의점 GS25가 제육볶음 도시락 가격을 기습 인상하고 나섰다. 반면 타 편의점은 동일 제품 가격 인상을 고려치 않는다고 밝혀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제육볶음 도시락 가격을 기존 3000원에서 3200원으로 200원(6.7%) 인상했다.
GS25는 가격 인상을 돼지고기 값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CU나 세븐일레븐은 관련 제품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돼지 가격은 똑같이 오르는데 GS25의 도시락 제품 가격만 오른 셈이다.
그동안 GS25는 여러 종류의 도시락 제품을 선보이며, 수요층을 흡수해왔다. 여기에 주 고객에 맞춘 맞춤상품을 선보여 편의점에서 아침밥을 사 먹는 습관을 들이겠다는 전략도 펼쳤다.
때문에 화려한 마케팅만 벌이고 기습 가격을 인상했다는 논란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여기에 이번 가격인상에 타사가 동참하지 않은 것도 GS25 이용 고객의 불만 요인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GS25 관계자는 “제육볶음 도시락 제품 가격이 200원 인상된 것이 맞다”면서 “돼지고기 값이 올라서 가격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반면 경쟁사 CU와 세븐일레븐 측은 “돼지고기 값이 오르지만, 관련 상품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업체와 장기계약에 의해 진행되는 시스템이어서 가격 등락폭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편”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